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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는 데이터 보안과 문서관리, 협업 도구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해 온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본격적인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AI-Ready 데이터 관리 및 보안 ▲엔터프라이즈 맞춤형 LLM ▲AI-Powered 애플리케이션을 AI 비전으로 삼고, 고객의 생성형 AI 활용을 돕는 AI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파수의 여정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IT·소프트웨어 산업은 그 어느 산업보다도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변화의 규모와 파급력이 큰 분야이다. 그 가운데서도 2000년대 후반은 산업 구조와 경쟁 구도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시기였다.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소셜미디어,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동시에 등장하며 IT 업계 전체가 전례 없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파수는 글로벌 IT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와 도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성을 핵심 역량으로 정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jpg) FIX 제도의 시작 파수는 구성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조직문화 제도를 구상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파수에 가장 큰 영감을 준 것은 픽사Pixar의 브레인 트러스트Brain Trust 제도였다. 브레인 트러스트는 팀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솔직하게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협업 방식이다. 픽사는 이러한 '협업을 통한 창의적 문제 해결' 방식을 'Collective Creativity'라는 개념으로 정의했다. 파수는 영화 제작 환경에 최적화돼 있던 이 제도를 파수의 산업 특성과 업무 환경에 맞게 재구성하고자 했다. 새로운 제도의 주된 목표는 '협업과 문제 해결 문화를 조직 내에 정착시키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었다. 그 성과가 바로, 'FIXFasoo Innovation Xystem 제도'이다. FIX 제도는 브레인 트러스트의 주요 철학을 기반으로 하되, 실행력과 지속적인 개선을 강화했다. 브레인 트러스트가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피드백을 강조한다면, FIX는 협업을 통한 문제 해결과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 파수의 FIX는 조직문화 속에서 'Collective Creativity'를 정착시키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끄는 조직문화 도구로 자리잡았다. FIX는 업무 현장에서 마주한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며, 그 가치를 설명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뜻한다. 이 프로세스를 거치며 구성원들은 바람직한 일하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체득한다. 그리고 각 FIX 활동을 평가하는 단계를 포함하기 위해 'FIX DAY'라는 전사 발표회를 진행한다. 발표회에서는 서로 다른 구성원, 부서의 문제 해결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는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조직 전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고 확산하는 것이 FIX 제도의 핵심 기능이다. FIX 제도의 가치 창출 프로세스 FIX 제도는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된 이래 2025년 현재까지 16년간 중단 없이 이어져 왔다. 그 결과, FIX 제도를 통해 발굴하고 해결한 문제 수는 총 1,800건 이상에 달한다. 이 중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300여 건의 과제가 FIX DAY 발표를 통해 전사에 공유됐다. 본선 과제의 절반 이상은 실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거나 제품의 성능 및 신규 기능을 개선하는 성과로 이어졌고, 그중 일부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신사업의 시발점이 됐다. 스패로우 SASTStatic Application Security Testing의 제품을 개선한 활동은 FIX를 통해 제품 가치를 한 단계 높인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스패로우 SAST는 기업 또는 기관 소속의 개발자들이 보안 규정을 준수하며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분석 도구이다. 많은 제품 사용자들이 개발 단계에서 보안 취약점을 검출하고 해결하기 위해 스패로우 SAST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적게는 수천 줄에서 많게는 수천만 줄에 이르는 복잡한 코드를 분석하다 보면 취약점이 너무 많이 검출돼, 사용자가 일일이 수정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스패로우 개발팀은 이 문제를 FIX 활동을 통해 새롭게 정의했다. 우선, 제품 사용자가 분석을 두 차례 수행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1차 분석에서 취약점을 발견한 사용자는 이를 수정한 다음 2차 분석을 통해 이 취약점이 잘 해결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이 두 번의 분석 결과를 비교해 개발자가 취약점을 실제로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과거의 해결 사례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새로운 취약점이 발생했을 때 유사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개발팀에서는 특정 언어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고객의 코드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으면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사용자가 많을수록 해결책 데이터가 쌓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기능의 가치가 더욱 커졌다. 이는 실제 테스트에서도 효과가 입증됐다. 100개의 프로젝트에서 약 6,200건의 해결책을 확보했고, 최종 분석 단계에서는 1만 건 이상의 유효한 수정 제안 사항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 사례는 FIX 제도를 통해 '문제 발견 → 창의적 해결 → 개선'이 이뤄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단순히 제품의 기능을 개선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겪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정의와 창의적인 접근 방법을 활용한 해결을 통해 가치를 창출한 것이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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