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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AI는 상상 이상의 속도로 거의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필자 역시도 AI에 기반한 HR 체계를 설계하거나 AX를 위한 리스킬링 등 AI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업 HR담당자들을 만나곤 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업별 준비 수준과 적용 속도의 뚜렷한 온도 차를 체감하곤 한다. 민첩한 기업과 HR 조직은 이미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채용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과 워크플로우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몇 명이 필요한가'를 묻는 시대가 아니라, '사람과 AI가 어떤 일을 어떻게 분담할 것인가'를 설계하는 것이 HR의 새로운 과제가 됐다. 지금 이 순간에도 AI는 직무, 성과, 교육, 협업 방식을 바꾸고 있고, 이 변화는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조직 구조와 인력 계획의 기준 자체를 뒤흔들고 있다.
![]() AI 에이전트 시대, HR이 재설계해야 할 핵심 영역 올해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 에이전트AI Agent'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8년까지 생성형 AI 기반의 상호작용 중 3분의 1이 AI 에이전트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고, 델은 AI 시대의 핵심 단위로 '에이전트Agent'를 명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발간한 'Work Trend Index 2025'에서는 AI 에이전트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조직 구조, '에이전트 보스Agent Boss' 리더십, 목표 기반 조직 설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조직 구조, 인력 산정, 평가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임을 예고한다. ![]()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앞으로 모든 회사의 IT 부서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HR 부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사람처럼 고용되고, 일하며, 평가받는 시대가 온다는 의미이자, HR 고유의 역할이 다른 부서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구조에서는 기존의 인력 운영, 조직 체계, 리더십, 성과평가, 윤리 통제 방식이 그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 HR은 더 이상 단순한 운영 지원부서로 남아서는 안 된다. 지금 HR이 해야 할 질문은 '무엇을 도입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새롭게 설계할 것인가'이다. 앞으로 HR은 다음의 다섯 가지 핵심 영역을 재설계해야 한다. 인력계획 '사람 + AI의 업무 분장 비율'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IBM 등 글로벌 기업들은 AI 도입을 고려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거나 재정의한 인력 운영 방식을 밝혔으며, 일부는 감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기존 인력 산정에 사용되는 업무량 기반 FTEFull-Time Equivalent 방식인 '총 업무시간 ÷ 1인 기준 근무시간 = 필요 FTE'를 이미 폐기했을 가능성이 크다. 대신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총 업무시간 - AI 자동처리시간) ÷ 1인 기준시간 + AI 에이전트 Equivalent'라는 새로운 인력 산정 로직을 적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해당 기업이 기존 업무 내에서 AI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영역과 그 소요 시간을 이미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정 로직에 적용할 시간 총량의 표준을 도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력 산정의 목적도 '총인력 수요 계산'에서 '업무 단위별 최적 자원 배치'로 변경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업무 단위별 자동화율을 추정하고, AI 에이전트별 처리 시간 단위를 측정하며, 이를 'AI 에이전트 Equivalent'로 환산해 인력운영 계획에 반영하는 정교한 로직을 설계해야 한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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