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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성원들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상황에 맞는 육성제도를 필요로 한다. SK온은 사업 전략 방향 및 구성원 특성과 니즈를 기반으로 '직무역량-리더십-글로벌 협업역량'으로 구성된 육성 체계를 설계하고 조직 리더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구성원들의 실질적인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현업밀착형' 육성을 실천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SK온은 국내외 유수 자동차 업체들에 제품을 제공하며 배터리 기술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특히 분사 당시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구성원들이 대규모로 영입된 상황에서, 조기에 그들의 직무 전문성을 높여 전력화하고 동료들과 협력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빠르고 유연한 인재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SK온의 '구성원 육성' 여정을 듣기 위해 SK온 SKMSSK Management System팀에서 리더십과 글로벌 역량 개발을 담당하는 기유리, 김범준 PM, 직무 교육을 담당하는 김정연, 백종군 PM, 그리고 이를 총괄하는 안태진 팀장을 만났다. .jpg) Q SK온의 인재에 대한 철학과 육성 체계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태진 팀장 : '기업의 성장은 사람으로부터 온다'는 SK그룹 정신에 따라, SK온 또한 변화와 도전이 반복되는 복잡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일관되게 '인재육성'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 구성원들은 누구나 스스로 자발적, 의욕적으로 배움에 몰입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내적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강한 믿음이 조직문화 저변에 흐르고 있기에, 이러한 구성원 내면의 성장 동기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재육성 체계는 SK온의 사업 특성을 기반으로 '직무역량, 리더십, 글로벌 협업역량'의 세 가지 분야로 구분하고 있고, 자체적인 인재육성 플랫폼SK on Academy을 통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기회와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구성원들이 자신의 직무와 역량 단계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Q SK온의 직무역량 개발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김정연 PM : SK온은 2021년 분사 초기에 신입 구성원들이 많이 입사했기에, 이들이 자신의 직무를 이해하고, 조기에 적응함으로써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무역량 교육이 필수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제조업의 경우 도제식 학습이 일반적이지만, SK온은 뉴커머New Comer들이 국내외 사업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온보딩해야 했기에 사내 전문가들이 현업에서 배운 기술을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 제공이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해 'SKONASK on Academy'라는 SK온만의 육성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SKONA에는 현재 온라인 VOD 및 라이브 강의, 숏츠 형식의 영상, 오프라인 집합과정 등 700여 개의 과정이 담겨있는데, 그중에서도 배터리 산업에 대한 이해, 업무 방식, 배터리 공정 등 자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직무 공통 영역'과 직무 영역별로 전문 스킬을 향상할 수 있는 '직무 전문 영역'으로 나눠 운영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제조, 품질, 구매 등 직무영역별로 특화된 커리큘럼 기반의 '직무전문 컬리지'를 신설했습니다. 난이도에 따라 '베이직Basic-어드밴스드Advanced-엑스퍼트Expert'라는 3단계로 구분된 교육 과정을 통해 구성원들이 현재 자신의 역량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학습으로 직무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구성원들이 직무 교육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유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김정연 PM :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이 구조화되어 제공될 때, 학습의 몰입도와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에, 구성원 개인별 맞춤형 러닝 패스를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구성원이 본인의 부족한 영역을 찾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직무 스킬 진단' 프로세스를 도입했습니다. 직무별로 필수적인 스킬을 정의하고, 구성원 셀프 진단과 팀장의 검증을 거쳐 도출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이 집중적으로 개발해야 할 스킬을 파악하고, 그 스킬을 키우기 위한 교육 과정을 체계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특히 연초 계획 수립 → 연중 실행 → 연말 평가로 이어지는 '역량개발 계획IDP 제도'와 연계해, 리더와 구성원 간에 직무 스킬 진단 결과와 학습 계획에 대한 원온원1on1 미팅을 진행하고, 이 과정을 통해 역량개발 목표와 실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피드백을 줌으로써 내적인 성장 의지를 자극하고 실행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Q SKONA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백종군 PM : 현업 리더들과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에 기반해 운영된다는 점입니다. 해당 영역에 높은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임원들이 직무전문 컬리지의 학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담당 조직의 육성 제도를 수립하고, 구성원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팀은 직무 스킬 진단 결과, 교육 이력 등 조직별 육성 현황에 대한 각종 데이터들을 분석해 리더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교육 콘텐츠와 육성 방향을 설계하는 데 반영되며, 이를 통해 교육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이론교육보다는 현장 기반 문제 해결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사례 연구, 실습, 프로젝트 기반 학습 등 다양한 방법론을 활용해 실질적인 교육 효과성에 집중하는 것도 강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Q 교육에 필요한 강사들은 어떻게 발굴하고 운영하십니까. 백종군 PM : 배터리 제조업 특성상 외부 전문가 및 교육 업체가 제한적이고, 자사 사례 바탕의 심층교육을 원하는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많았기에, 이러한 고민을 해소하고자 사내강사를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조직 리더들의 추천을 받아 일정 수준 이상의 경험과 역량을 갖춘 사내강사를 선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양성과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베이직과 어드벤스드 두 단계로 운영되며 오프라인 강의 스킬뿐만 아니라 VOD 강의에서의 노하우, 교안 작성법 등 전반적인 강사 스킬업 커리큘럼을 통해 '전달자로서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내강사들이 스스로 활동 동기를 얻을 수 있도록, 사내강사료와 같은 금전적인 보상 외에도 사내강사임을 증명하는 배지를 부여하는 등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심리적인 케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Q 중국, 미국, 헝가리 등 다양한 국가에 사업장을 두고 해외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는 만큼, 글로벌 인재 육성도 중요한 요소일 것 같은데, 구성원들의 글로벌 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어떤 제도를 운영하고 계십니까. 김범준 PM : SK온은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서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구성원 및 고객사와의 원활한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단순한 어학교육의 수준을 넘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과 문화 차이가 큰 영어권 국가들에 초점을 맞춰 이들과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역량개발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메일을 주고받거나 컨퍼런스 콜을 하는 등 실제 업무 환경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역량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고, 구성원들이 겪었던 경험담을 수집해 과정에 반영함으로써 실질적인 실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 지역 간 상호 문화적 차이를 인지하고 수용하는 글로벌 마인드셋을 견지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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