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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차이로 인한 의견 충돌이나 대화 부족으로 인한 오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현시대, '말' 자체는 배웠지만 '제대로 말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우리는 소통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끼곤 한다. 이에 쇼호스트로 활동하며 소비자 심리와 스피치에 대한 경력을 쌓아온 김민성 쇼호스트는 갈등을 악화시키기도, 해소하기도 하는 '말'을 제대로 구사하는 법을 알리고 있다.
.jpg) '안 될 이유'가 아닌 '될 이유'에 주목대학시절 무용을 전공한 김민성 쇼호스트는 수업 과제로 맡았던 발표 경험을 통해 '말'의 매력을 알게 됐다. 이후 그는 '말'로 소비자를 설득하고 구매로 이끄는 쇼호스트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끼고, 쇼호스트가 되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쇼호스트와는 큰 관련이 없는 무용을 전공한 탓에 그는 '왜 쇼호스트가 되려고 하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어떤 이유든 안 된다고 한계를 두기보다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데 집중했으며, 쇼호스트가 되기 위해 스피치 관련 책을 읽고, 청자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등 노력을 이어나갔다. "무언가를 도전할 때 사람들은 주로 학벌이 좋아야 한다, 스펙이 좋아야 한다 등의 한계를 설정하는데, 이처럼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는, 될 이유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용을 전공해서 안 될 거야'보다는 '무용을 공부하며 배운 표현력이 강점으로 적용할 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나의 특성을 강점으로 부각하고, 부족한 점은 채워나가려 노력한 덕분에 쇼호스트가 될 수 있었어요." 그렇게 그는 쇼호스트로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무용과라는 편견 때문에 '어휘력이 부족하다'거나 '말에 기승전결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지적에 위축되기보다는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삼아, 어휘력과 문장 구성력을 갖추기 위해 관련된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아갔다. 또한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해 그들이 궁금해하거나 듣고 싶은 말을 전함으로써 성공적인 설득을 이뤄내고자 심리학 학사를 취득했다. 그는 단점을 보완할 뿐 아니라 자신만이 갖추고 있는 강점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다른 이들은 오히려 단점으로 삼았던 '무용'이라는 전공을 살려 자신만의 길을 구축한 것이다. "무용을 공부하며 '몸짓'이 최초의 언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저는 '말뿐만 아니라 몸의 언어도 사용할 수 있으니 오히려 쇼호스트로서 최적의 스펙을 갖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실제로 옷이 편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유연한 몸을 활용해 생방송에서 다리 찢기를 했는데 그 순간 판매율이 급증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누가 뭐라 하던 제 강점을 살려 저만의 방식을 찾은 거죠." '제대로 말하는 법'을 전파 쇼호스트로 활동하며 다른 이들을 설득하는 경험을 쌓고, 청자의 심리를 파악한 김민성 쇼호스트는 자연스레 '스피치' 역량을 키워나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쌓아온 스피치 역량 즉, 소통하고 대화하는 법이 다른 이들의 사회생활이나 일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현재는 스피치 스킬을 전파하기 위한 강연도 진행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학교에서 글과 말은 배우지만 제대로 말하는 법, 소통하는 대화법에 대해서는 배우지 않기 때문에 사람 간의 갈등이 생겨나곤 합니다. 이러한 갈등을 줄이고 서로 화합을 이루기 위해, 국내 교육 커리큘럼에는 없지만 우리가 꼭 배워야 했던 '말하는 법'과 '소통'에 주목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는 조직 내에서도 갈등을 막기 위해서는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더들이 조언할 때 팀원들이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바꿀 수 없는 것에는 침묵하고, 바꿀 수 있는 것에 첨언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예컨대 팀원이 늦었을 때 '왜 늦었냐'는 식의 과거에 대한 책문보다는 '앞으로는 늦지 말라'는 실현 가능한 조언을 건네라는 것이다. "코칭 심리학의 기반은 누군가 어떤 행동을 해주기를 바랄 때 그 행동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남이 시킨 것보다는 자신이 말한 것을 지키려고 하는 마음이 강해요. 따라서 업무를 지시하기보다는 업무 목표가 무엇인지 묻고, 이를 이루기 위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게 리더가 갖춰야 할 대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는 브랜드를 확장시키다 쇼호스트를 준비할 때부터 자신의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책을 읽어온 김민성 쇼호스트는 지금까지도 꾸준한 독서를 통해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성장의 방향을 찾고 있다. "처음 쇼호스트를 할 때 실수했던 것 중에 하나는 홈쇼핑을 주로 중장년층이 많이 본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나'를 중심으로 상품을 설명했던 것이었어요. 심리학 관련 책을 읽으며 말을 할 때는 듣는 사람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이후 생방송을 할 때도 상대방의 상황에 맞는 예시를 제시하는 등 듣는 사람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꾸준히 독서를 해온 만큼 그는 자연스레 자신이 가진 노하우도 책으로 녹여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에 그는 쇼호스트 활동을 하며 몸소 배운 '소비자 심리'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책을 발간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그간 쌓은 스피치 실력을 담은 《말투만 바꿨을 뿐인데》라는 책을 발간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렇듯 쇼호스트, 강연, 출판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을 그 비결로 꼽았다. 진심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기에 지루하거나 바쁠 틈이 없는 자신의 삶을 한번 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는 '드라마'에 비유하며, 그는 계속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기업들은 사업 분야에 따라 자회사를 설립하잖아요. 이처럼 저도 '김민성'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제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활동들은 제가 좋아하는 '말'과 '글'과 관련돼 있어 매사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말과 글이라는 예술적 수단을 이용해 제가 진심으로 임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나라는 브랜드를 확장시켜 나갈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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