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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제도의 궁극적인 목표는 구성원들에게 적절한 휴식을 제공해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이루게 함으로써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업무 몰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넣어 조직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는 근로자 입장에서는 보편적 가치이자,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
실제로 노동법에도 '휴가제도는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을 위한 근로기준법상 핵심 제도'라고 설명돼 있다. 다만 회사마다 휴가제도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존재하며, 그에 따라 휴식과 쉼, 직원의 행복과 건강한 조직문화 등으로 저마다의 개념이 확정되기도 한다. .jpg) 대상그룹이 바라는 '쉼' 대상그룹은 '존중'이라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일찍이 구성원 개개인의 자존自尊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 많은 복리후생 제도들을 발전시켜 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회사 HR 제도의 의사결정 우선순위는 '우리 구성원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인지', 그리고 '임직원들의 가족들도 행복한 것인지'가 됐다. 물론 회사 재원의 한계성을 고려해야 하고,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복리후생 제도만은 업계 최고 수준을 지키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 덕분에 지난 10년 간 조직문화 진단이나 직원 만족도 조사 등에서 회사의 장점으로 '워라밸'이나 '자유로운 휴가 사용'과 같은 키워드가 꾸준히 등장함으로써 일과 휴식의 적절한 조화가 조직문화로서 자리를 잡았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대상의 휴가제도가 다른 회사들에 비해 파격적이거나 특이한 것은 아니다. 확실한 것은 '쉽고 간단하지만 현실적으로 잘 사용할 수 있는 휴가제도'를 운영하고자 한 것이다. 주말이나 공휴일과 함께 하루가 아닌 2일 이상의 연차를 사용하게 하는 '유일무이', 팀장 이상 리더들의 연차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장업데이', 주중 5일 이상의 연차를 연속으로 무조건 사용하게 하는 '장기 리프레시' 등은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수준에서 운영돼 구성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본인의 연차를 쓰도록 돕고, 팀장과 다른 팀원들이 겪는 휴가로 인한 공백의 부담을 줄였다. 이 외에도 20년 전부터 월 1회 야근이 없는 칼퇴문화 장려 프로그램인 '가족사랑데이'를 운영, 정시 퇴근에 더해 임직원 가족 감사 편지와 선물을 제공한 바 있다. 현재는 주니어보드들이 그룹사별 상황에 맞춰 다양한 휴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2일의 휴가와 함께 명상과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리스펙트 데이', 월 1회 금요일 오후 3시에 퇴근해 여가 시간을 갖는 '웰라움데이'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개인 연차를 활용해 진행하나 경비 지원이 이뤄지는 임직원 해외문화 체험 지원 프로그램인 'ACE' 제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하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최대한으로 구현해 가고 있다. '존중' 문화와 '쉼' 많은 회사들이 구성원의 '쉼'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유명 콘도나 리조트를 지원해 주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고, 휴가철 성수기와 같은 특정 기간에는 프라이빗 풀빌라를 통째로 임대 계약해 직원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숙소 외에도 '힐링 프로그램'이나 '웰니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정기적으로 운영하기도 하며, 규모가 큰 기업들 중에는 자체 센터를 만들어 구성원의 스트레스, 건강관리까지도 도맡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성원의 '쉼'을 위한 기업의 노력들이 단순히 복리후생이나 이벤트성으로 여겨지지 않고, 일상에 자연스럽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문화'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대상은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쉼'을 '존중'이라는 조직문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의 근간이 되는 프로그램이 '리스펙트 스테이Respect Stay'와 'EMP'이다. 새로운 도전을 위한 휴식, '리스펙트 스테이' '리스펙트 스테이Respect Stay'는 회사가 소유하고 있던 소규모 한옥 건물과 휴양림 공간을 재구성해 직원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해당 공간에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익숙한 업무 공간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오롯이 사색하고 편히 쉴 수 있도록 기존 개인 연차와 무관하게 호텔급 조식 및 침구, 어메니티 등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상이 추구하는 '존중하며 일하는 방식' 중에서도 '창의성 존중'과 '자율과 도전 존중'이라는 가치와 연관돼 있다. 신청자들에게는 개인의 업무나 일상의 생각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돕는 간단한 'Reflection Kit'가 제공되는데, 여기에는 리추얼북과 명상 노트 등의 물품이 포함돼 있다. 그 외에 모든 것은 개인의 자율에 맡긴다. 이 프로그램은 대상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1회 신청자에 한해 운영되며, 1인 1실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구성원들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온전히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다. 임원들에게 제공하는 안식월, 'EMP' '리스펙트 스테이'가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EMPExecutive Mind Program'는 임원들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안식월 제도이다. 2년 차 이상 임원들이 참여 대상이며, 각 사의 대표이사가 직접 임원들과 면담 및 스케줄 관리를 통해 해당 임원들에게 '생각의 시간'을 제공한다. 2025년 1분기 누적 기준 임원의 약 50%가 경험해 높은 참여율을 보인 해당 프로그램은 HR부서에서 최소한의 지원만 할 뿐, 모든 스케줄은 임원이 자율적으로 조율한다. 오랜 기간 회사와 자사 사업에 헌신한 임원들에게 자신과 본인이 속해 있는 비즈니스를 다시 돌아보고 재정비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며, 이는 '자율과 미래지향'과 '권한위임' 등 대상그룹의 존중 문화로 이어진다. 실제로 대상그룹 임원들은 해외 출장은 많았지만, 평소 즐기지는 못했던 해외여행을 통해 충분히 리프레시를 경험하거나 템플 스테이를 하면서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며,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EMP를 다녀오고 있다. 이로써 리더십 다면진단 결과, 임원들의 '스트레스 관리' '자기인식' '메타인지' 차원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있었고, 임원들의 의사결정 퀄리티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기업의 선순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기에, 앞으로도 EMP 운영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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