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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는 네트워킹, 보안, 협업, 가시성, AI 등을 통해 산업과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네트워킹 장비를 중점으로 사업 성장을 이끌어왔으나 이후로 IT 산업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 비즈니스 영역 확장을 꾀하며 다양한 기업을 인수·합병해 현재는 보안, 데이터, AI 영역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은 시스코는 기술, 인재, 그리고 더 넓은 네트워크를 결합해 사회 문제에 대응하고, 모두를 위한 포용적인 미래를 실현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는 시스코의 모든 HR 제도와 조직문화를 관통하는 가치이며, 구성원들에 대한 신뢰와 존중, DE&I에 기반한 '의식 문화Conscious Culture'가 그 기반이 된다. 시스코코리아의 류주희 피플 및 커뮤니티 부문 상무, 김대균 커뮤니케이션팀 프로를 만나 시스코가 추구하는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그리고 이에 기반해 만들어진 특별한 휴가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jpg) '의식 문화'에 기반한 근무제도 시스코의 조직문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의식 문화Conscious Culture'로,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 없이 다양성을 존중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키워드가 바로, '신뢰'와 '존중'이다. 이는 시스코의 일하는 방식에도 고스란히 묻어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제도 중 하나가 구성원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그들이 일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존중한 '완전 자율근무제'이다. 시스코는 구성원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난 2022년, 완전 자율근무제를 도입했다. 글로벌 기업의 업무 환경상 전 세계에 위치한 해외 지사 및 고객사와의 협업이 필수적이기에 구성원 각자가 자신이 당면한 과제에 맞춰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일하는 방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보안 기업인만큼 구성원들이 언제, 어디에서 근무하더라도 안정적으로 보안 솔루션과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확보돼 있었고, 구성원들 역시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유연근무, 재택근무, 자율좌석제 등의 제도에 완전히 적응한 상황이었기에 수월하게 제도를 적용할 수 있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워케이션 역시 완전 자율근무제 아래에선 자유로이 적용 가능하다. 시스코에서 별도로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이미 시스코 구성원들은 미국 본사는 물론, 유럽,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거점 도시에 위치한 해외 지사 오피스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카페나 휴양지에서도 자유로이 근무하고 있다. 김대균 프로는 "근무처 이동으로 협업 가능한 시간이 바뀌는 부분을 팀과 동료들에게 미리 고지하는 등 업무에 지장만 없다면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해 일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제 위시리스트 중 하나는 해외에서 열리는 메이저 테니스 대회를 직접 관람하는 것인데, 만약 호주를 간다면 사원증과 노트북만 지참해서 일주일은 호주 멜버른 오피스에서 일하고, 나머지 일주일은 휴가를 내고 테니스 경기를 관람하는 식으로 일과 휴가를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시스코의 휴가제도 기획 방향성 시스코의 휴가제도 전반은 신뢰와 존중에 근거해 도입됐다. 시스코에서는 상위 리더의 승인 없이 휴가 신청 및 사용이 가능하며, 시스템상에서는 사전 공유의 목적으로 상위 리더에게 알림이 발송된다. 또한 휴가 사용 시에는 상사와 팀원에게 캘린더를 통해 일정을 공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휴가제도들도 구성원들의 삶의 주기를 존중하고, 이들의 니즈를 반영한 형태로 구성돼 있다. 시스코에서는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인 웰빙을 지원하고자 한다. 신체적인 웰빙 시스코에서는 구성원들의 신체적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도는 '긴급휴가Critical time-off'로, 구성원이 급히 휴가를 써야 할 일이 생기면 1년에 20일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긴급휴가 사용 상황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사회 문화적 변화에 따라 폭넓게 적용된다. 이를 테면 구성원 본인이나 가족의 질병으로 인해 돌봄이 필요한 상황, 기후 변화에 따라 심해진 태풍이나 화재, 폭설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 먼 친척의 장례까지 챙기는 동양권이라 더 큰 범위의 장례 휴가가 필요한 상황 등 다양한 사례에서 긴급휴가가 사용된다. 또한 매년 말이 되면 일주일 간의 '연말 셧다운'을 진행한다. 이는 시스코 구성원들이 연말연시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온전히 재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휴가다.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 전후로 일주일을 쉬는 형태로 운영되는데, 전 세계 시스코 지사들이 모두 셧다운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개인 연차를 더해 장기간의 휴가를 떠나는 구성원들도 많다. 대부분의 시스코 구성원들이 연말 셧다운 기간에 휴식을 취하지만, 만약 고객사 상황 등으로 이 기간에 휴식이 불가능한 경우 다른 기간에 별도로 일주일 간의 셧다운 휴가를 부여한다. 류주희 상무는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갑작스런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긴급휴가를 통해 많은 구성원들이 신체적 웰빙을 지킬 수 있었다"며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긴급 상황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 모든 상황을 커버할 수 있는 휴가제도가 존재하기에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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