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_수평적 소통과 성장 지원으로 피어나는 창의적 문화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이 단순히 '재화를 사고파는 곳'에서 그치지 않고 패션, 뷰티, 리빙, 식품, 예술, 문화 등 '새로움과 즐거움의 경험을 안겨줘야 한다'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현대백화점_수평적 소통과 성장 지원으로 피어나는 창의적 문화
제호 : 2025년 5월호, 등록 : 2025-04-24 09: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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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이 단순히 '재화를 사고파는 곳'에서 그치지 않고 패션, 뷰티, 리빙, 식품, 예술, 문화 등 '새로움과 즐거움의 경험을 안겨줘야 한다'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압구정 본점의 개관과 함께 1985년 출범한 현대백화점은 이후 기존의 백화점 및 아울렛의 형태에서 벗어난 복합 문화시설로서 그 역할을 확대한 '더현대'와 '커넥트 현대' 등을 출범하며 백화점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공간 연출, 콘텐츠, 팝업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백화점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현대백화점의 내면에는 트렌디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기 위한 '화합'과 '성장'의 문화가 있었다.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새로 유입된 젊은 세대의 역할이 크다고 판단, 그들이 기존과는 다른 시각의 의견을 맘껏 제시할 수 있도록 전 세대의 허물없는 소통을 유도하고,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커리어 성장을 지원한 현대백화점의 인사제도에 대해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인사전략팀 박철홍 수석, 최미나 선임에게 물었다.



트렌디한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조직문화
다양한 고객의 성향, 수십 개의 브랜드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니즈가 있기에 모든 상황별 업무를 매뉴얼화하기 힘든 업계 특성상, 백화점 산업은 일정 부분 도제식 교육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도제식 교육은 상명하복의 수직적인 문화가 강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경직된 문화를 방지하고, 젊은 구성원들이 자신의 트렌디한 아이디어를 거리낌 없이 제시할 수 있도록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했다. 


소통을 위한 전담부서 '컬처랩'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3년 구성원 간의 거리를 좁히고, 원활한 소통을 돕기 위해 조직문화 및 소통 활성화 전담부서인 '컬처랩Culture Lab'을 신설했다. 컬처랩에서는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는 수평적인 소통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캐주얼 미팅'을 주도하고 있다. 캐주얼 미팅에서는 CEO, 임원진과 구성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식사하면서 개선했으면 하는 점, 업무에서의 궁금증,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더불어 회사의 방향과 비전, 사업의 진행 상황을 서로 공유해 업무의 이해도와 소속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더해 매주 사내 소식이나 주목할 만한 사회적 이슈 등을 담아 뉴스레터를 제작한 후, 이를 구성원들의 메일로 전달하며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소속감 향상을 돕고 있다.

최미나 선임은 "어떤 회사든 인사담당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을 유도하는 능력이기에 컬처랩은 전 세대의 융화를 위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올해부터는 업무의 목적과 가치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을 반영해 WXWork eXperience를 중심으로 조직 내 비효율 제거 및 회의 문화 개선 과제도 수행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컬처메이커'
소통 활성화를 위한 전담부서인 컬처랩에서는 구성원 소통 프로그램 운영을 돕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전달할 창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각 사업소별로 '컬처메이커Culture Maker'를 선발해 조직문화 협의체 운영에 나섰다. 

지난해까지는 사업소별로 선임 1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부터는 책임을 1명씩 추가로 선발해 2인 1조 체계로 컬처메이커를 운영하고 있다. 컬처메이커에서는 매월 사내 소통문화 확산을 위한 티타임, 신입사원 케어, 사내 소식 공유 등의 다양한 미션이 제공되며, 올해부터는 업무 비효율 제거를 위한 미션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자신이 속한 사업소 구성원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이를 팀미팅을 통해 전달, 개선책을 강구한다. 예컨대 전사 구성원이 볼 수 있도록 생중계되는 임원 월간회의가 오전 9시에 진행됐는데, 해당 회의를 보기 위해 일찍 출근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구성원의 의견이 제시돼 이를 컬처메이커가 전달했고, 회의 시간을 9시 30분으로 변경한 바 있다. 

연간으로 진행되는 컬처메이커는 활동을 시작할 때는 발단식을, 활동을 종료할 때는 해단식을 개최함으로써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컬처메이커가 누구인지 알려, 전하고픈 의견이 있을 때 이들에게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활동 종료 시에는 컬처메이커 우수 활동자를 선정, 포상을 제공해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이끌어냈다. 


수평적인 소통을 조성하는 '리버스 멘토링'
백화점은 이제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이 됐다. 이 과정에서 현대백화점은 직급에 관계없이 모든 구성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을 도입했다. 

리버스 멘토링은 공유하고 싶은 인사이트가 있는 선임~책임급 구성원이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직접 강연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달 1회씩 자신의 취미, 관심 분야에 대한 자유로운 주제로 진행된다. 일례로 디제잉이 취미인 한 구성원은 자신이 어떤 음악을 어떤 방식으로 소비하는지, 이를 어떻게 백화점 산업과 연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을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임원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러한 리버스 멘토링 강연은 임원을 대상으로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전사 구성원들의 시야 확장에 도움을 주고자 사내 그룹웨어에 실시간 생중계 링크를 업로드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강연을 시청할 수 있게 했다. 

박철홍 수석은 "저연차의 구성원일지라도 스스럼없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이를 다듬고 발전시키는 것이 선배들의 몫"이라며 "리버스 멘토링은 좋은 아이디어로 피어날 씨앗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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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선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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