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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료·보안 지원 전문기업인 인터내셔날SOS가 지난 2월 12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2025 글로벌 리스크 전망'을 개최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에 대응할 기업의 전략 및 방안을제시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HR담당자, HSE안전·보건·환경, 해외 재정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에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리스크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jpg) 불안, 감염 리스크의 해결책은 '과학기술'_신영석 인터내셔날SOS 선임의사 기업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국내 구성원들의 해외 주재원 파견이 늘고 있는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요소는 구성원의 '안전'이다. 해외 파견 시 다음의 보건·의료 사항에 주목해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자. 우선 해외 주재원들은 낯선 이국땅에서 '불안'을 호소할 가능성이 높다. 해외로 파견되는 구성원들은 대부분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거처를 옮겨 바뀐 상황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보건·의료 상황이 열악한 나라로 파견될수록 자신의 환경과 안전에 대한 불안을 호소한다. 심리적 불안은 불면증이나 호흡장애를 유발하는데, 이는 업무 집중도의 저하로 직결된다. 업무 집중도 저하는 다시 주변 동료들의 업무적 스트레스, 현장직의 경우 안전사고로도 이어진다. 따라서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지원함으로써 그들의 불안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몸소 실감했던 '감염'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15년 내에 감염병의 세계 대유행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지구 온도 상승으로 인해 이미 시기와 장소에 관계없이 감염병이 발생하고 있어, 감염의 위험도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매년 모니터링함으로써 대유행이 찾아왔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춰야 한다. 더불어 주재원은 해외에 거처하므로, 감염에 대한 이슈가 발생했을 시 당국에서 치료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및 예행연습을 사전에 시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 줄 '과학기술'에 주목, 이를 의료·보안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방법을 강구한다면 여러 의료적 위험 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예컨대 해외 주재원에게 스마트폰으로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은 좋은 대비책이 될 수 있다. 평상시 산소포화도를 데이터화해 특정 증상이 발현됐을 때 평소 산소포화도와 현재를 비교, 위험 상황으로 판단될 경우 즉각 병원으로 이송하게 함으로써 임직원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같이 과학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을 제공해 안전관리에 기여하는 것이 보건·의료 위험 대응의 핵심이다. 리스크 대비를 위한 '회복탄력성' 필요_최성훈 인터내셔날SOS 보안전문가 올해 보안 리스크 전망의 핵심은 '파편화Fragmentation'이다. 파편화는 혼란스러운 국제질서 하에 드러난 대의의 민낯, 국가 간 경쟁구도로 치닫는 무역전쟁, 난민 수용 문제, 인종 및 성평등에 대한 양분화된 사상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문제는 어느 국가든 파편화로 인해 경직되고 서로에 대한 불신이 강화된다면, 징후 없는 위험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위험 상황은 점차적으로 증진되며, 극에 달하기 전까지 여러 징조를 나타내는 '연성파괴Ductile facture' 형태를 띤다. 이 경우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어 리스크에 대한 대응이 수월하다. 반면 파편화된 사회에서는 아무런 징조 없이 갑자기 위험이 찾아오는 '취성파괴Brittle fracture'의 발생 확률이 높다. 이는 미리 예방하기 어려워 그 피해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에 주의해야 한다. 파편화로 인해 갑작스러운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이제는 '대응'이 아닌 '대비'의 영역을 강화해야 한다. 대비를 강화해야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영향을 완화하고, 복구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예측 불가능성을 극복할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리스크 관리와 위기 관리 툴Tool을 통합하고,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 추적관찰하며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회복 탄력성을 키우기 위한 첫 단계다. 더불어 안전관리자들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타 지역이나 타 업계에서 발생했던 사고와 이를 어떻게 대처했는지 사례를 공유하고 내부 체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위험 상황을 대비, 리스크의 규모를 줄이고 빠른 속도로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 높은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 복잡해지는 세무 이슈 대응을 위한 세무 정책 수립_이태호 삼정KPMG 상무 국내 구성원을 해외로 파견할 시에는 안전, 보안을 비롯한 다양한 유의사항들이 있다. 이와 더불어 빼놓지 않고 살펴봐야 하는 것이 세금 부담을 어떻게 할 것이며, 이를 최소화할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세무 이슈'다. 주재원 한 명을 파견시키기 위해서는 주거비, 자녀의 교육비, 교통비 등 높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주재원들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이직하거나 퇴사하는 등 이탈했을 때 발생하는 실패 비용은 85~125만 달러로, 주재원 급여의 5배 이상의 높은 금액으로 측정된다. 특히 세율이 높은 국가일수록 주재원의 실패 비용은 더 높아지므로 세금 또한 재정적 위험에 가담한다. 즉 파견 실패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세무 관리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모든 금융정보가 전산화되고, 금융정보자동교환협정으로 국가 간 거주자의 계좌 정보의 공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세무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재원들의 소득세 신고 의무가 강화되고 있는 데다가 임시 파견인 주재원의 경우, 국내 종합소득세도 신고해야 하므로 복잡한 이슈들이 많고, 국내 근로자들보다 더 높은 세액을 납부해야 한다. 따라서 현지에서의 세무 이슈 발생 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세무 이슈 해소를 위한 방안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주재원의 급여자료에 대한 정보보안도 중요하다. 주재원의 급여가 공개된다면 급여 차이 등으로 인해 현지 인력과의 오해나 불화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세금의 일부를 외부에서 관리하는 등 시스템을 재정비한다면 다른 국가의 세금 정보를 적시에 업데이트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이슈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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