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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현재 IBK 기업은행 컨설팅센터 소속으로, 전국 각지에 위치한 중소기업에 상주하며 월 평균 3~4회 노무 리스크 예방과 관리를 위한 노무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주된 컨설팅 신청 유형을 나눠 보면 ▲임금체불, 근로시간 위반, 부당해고 등 노무 이슈가 불거진 경우 ▲임금체계, 근로시간 및 인건비 관리 등 노무관리의 체질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는 경우 ▲산업과의 비교, 외부 전문가 진단 등을 바탕으로 기존 제도를 고도화하는 경우로 정리할 수 있다.
신청기업이 두세 번째 유형에 해당되는 경우, 접근 가능한 수준에서 재무, 인구통계, 생산, 판매, A/S 등 비즈니스 관점의 데이터를 수집해 HR 전략 도출을 위한 방향성을 수립하곤 한다. 다수의 중소기업에는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거나 이를 전담하는 인력 또는 IT 인프라가 부족해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에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다양한 관점에서 현 상황과 수준을 진단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으므로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많은 호응과 관심을 받는다. 중소기업에서의 피플 애널리틱스People Analytics 도입과 운영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분명 존재하지만, 산업 내 위치, 인건비 활용의 적정성, 인력 운영 수준 등 이슈에 맞는 진단Diagnosis 도구로 충분히 활용될 여지가 높다. 나아가 데이터 관리 수준과 역량이 강화될수록, 피플 애널리틱스의 목적인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 중소기업의 피플 애널리틱스 도입이 어려운 이유 피플 애널리틱스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영역이기에, 리소스가 부족한 중소기업에서는 데이터 활용과 IT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느낀다. 데이터 활용의 한계 데이터Data의 사전적 의미는 '현실 세계에서 단순히 관찰하거나 측정해 수집한 사실Fact 또는 값Value'이며, 정보Information의 사전적 의미는 '데이터를 의사결정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처리해 체계적으로 조직한 결과물'이다. 즉 우리가 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사항은 데이터가 아닌 정보이며, 의사결정에 유용하고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가 필요하다. HR실무자는 접근성Accessibility과 적시성Timeliness을 중심으로 입·퇴사, 휴·복직, 평가, 임금, 근로시간 등 HR 영역별 데이터뿐만 아니라 근속년수, 직군, 직무, 성별 등의 인적자료까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루며, 회사 및 전자공개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타 회사의 재무제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여러 영역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음에도 적극적 활용이 이뤄지지 않는 주요 원인은 적시에 데이터 수집이 어렵거나, 담당자나 데이터의 유형에 따라 수집하고 관리하는 범위가 달라 데이터의 일관성Consistency이 부족한 경우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전담 인력 부재, 넓은 직무수행 범위, 데이터 관리의 필요성 및 데이터 관리의 기준과 관리 범위의 부재 등으로 데이터 활용 시 상당한 제약이 존재한다. IT 인프라 활용의 한계 피플 애널리틱스 실현을 위한 분석 시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부분은 '데이터 전처리Data preprocessing' 과정이다. 필자가 매번 컨설팅 신청기업 방문 전 요청자료 리스트를 송부한 후 데이터를 받아보면 특정 월 기준 인원현황마저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 IT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경우 특정 월 기준 인원현황, 임금현황, 근로시간, 조직도 등의 자료 대부분을 엑셀로 곧바로 출력할 수 있지만, IT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경우 관리 담당자의 부재, 관리시기 및 작성 기준의 차이 등의 이유로 특정 카테고리의 데이터 추출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카테고리별 데이터 간 호환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아 데이터 전처리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포기하게 되거나 전달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된다. 피플 애널리틱스는 정량적 지표를 결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준비된 데이터의 유형과 범위에 따라 결괏값이 달라지는 매우 정직한 영역이다. 가트너의 데이터 분석 성숙도 모델에 따르면 피플 애널리틱스는 과거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기술적 분석', 제기된 이슈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는 '진단적 분석',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변수 간 관계를 분석하고 모델을 구축하는 '예측적 분석', 최적화된 대안을 제시한 '처방적 분석'으로 이뤄지는데, 현재 다수의 중소기업은 IT 인프라 활용의 한계로 인해 기술적 분석 단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에서의 피플 애널리틱스 적용 프로세스 중소기업에서 처음 피플 애널리틱스를 도입할 때에는 피플 애널리틱스에 대한 이해와 이해관계자의 지지가 우선돼야 하며, 재무적 관점에서의 경영진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피플 애널리틱스 적용 목적부터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으로 가는 선결조건까지, 피플 애널리틱스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살펴보자.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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