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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코칭연구소는 지난 1월 11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연구소 창립 10주년을 맞아 코치, 파트너사, 사내코치, 기업 HR담당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CiT 100년을 향한 10년의 약속, Salon de Coaching'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코칭의 대가인 마샤 레이놀즈 박사의 축하 강연과 박정영 CiT코칭연구소 대표의 특별 강연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 리더십 교육보다 중요한 기업 코칭의 내재화_마샤 레이놀즈 박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코칭 영역 중 하나가 바로, 기업 코칭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코칭 문화를 내재화시키길 바라며 사내 코치를 양성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코칭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모르고 있다. 많은 기업에서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지만 리더십은 결국 '감성 지능'과 '대화'라는 코칭 접근법이 있을 때 비로소 향상될 수 있다. 현재 수많은 기업에서 하듯이 단순히 직원들의 몰입도를 조사하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 직원들에게 무언가를 시키려는 노력을 하면 정말로 조직 몰입도가 올라가고 직원들이 조직에 대한 소속감을 갖게 될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해당 직원이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어떻게 해야 오늘보다 더 나아지도록 도울 수 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직원 스스로가 호기심을 갖게 하는 코칭 접근법을 활용한다면 조직에 대한 몰입도와 소속감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최고의 인재가 회사를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리더들과 HR담당자들이 먼저 코칭 접근법에 대해 알고, 코칭을 회사의 문화 속에 내재화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기업 코칭의 내재화를 막는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일까? 바로, '위기 상황'이다. 코칭과 같이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중에 위기가 발생하면 리더들은 종종 기존의 나쁜 행동으로 회귀하면서 "지금은 위기 상황이어서 코칭을 할 시간이 없으니 직원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지시하기만 하면 된다"며 위기를 변명거리로 이용하곤 한다. 그렇게 되면 최고의 인재들이 먼저 회사를 떠나게 된다. 모두가 배에 올라타서 노를 저어야 할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말이다. 현존하는 세계적 석학이자 경영학의 구루인 짐 콜린스는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우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버스가 고장 났을 때 버스를 고쳐줄 사람들을 조직 내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다. 우리 기업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이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스스로 참여하고 있다고 느끼는 직원들이기 때문에, 만약 위기 상황이라는 이유로 리더들이 권위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이러한 직원들이 먼저 떠나게 되면서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된다. 그러나 만약 코칭문화가 제대로 조성된 조직이라면 조직이 진정으로 원하는 결과는 무엇인지, 현재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을지를 코치와 함께 찾아내고, 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조직을 안정된 상태로 되돌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간혹 기업 현장에서 코칭과 멘토링을 혼동하거나 이 둘을 함께 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를 접하곤 한다. 그러나 코칭과 멘토링은 동시에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코칭을 받는 이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멘토링으로 코치의 활동이 국한되게 된다.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멘토링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 경우 멘토링을 받아들이는 이들은 단기 기억력만 사용하게 된다. 기억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휘발되어 사라지기에 결코 효율적이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은 방식인 셈이다. 따라서 코치가 멘토링과 코칭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명확히 분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임 리더처럼 리더로서의 경험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초기에만 멘토링을 진행하고, 그 후 코칭을 병행해 코치와 함께 문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스스로 보지 못하던 부분을 볼 수 있도록 돕고,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찾아나가는 식으로 리더를 도울 수 있다.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오늘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올바른 행동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가이드해 주는 것이 진정한 코치의 역할이다. 모두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코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응원한다. 코칭 철학의 설렘_박정영 CiT코칭연구소 대표 코칭을 시작한 지 벌써 20여 년 정도가 됐지만 아직도 코칭을 생각하면 설레는 이유는 ▲코칭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코칭은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 ▲해답은 우리 안에 있다 ▲우리는 전인적이며 온전한 인간이라는 코칭 철학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중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특히 인사이트를 주는 철학은 '우리는 전인적이며 온전한 인간'이라는 부분이다. VUCA 시대, 정답이 없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불확실성과 모호함을 우리는 어떻게 견뎌 나갈 수 있을까? 모호함을 떨쳐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결국, 나에 대한 믿음이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은 호기심을 갖고 내 안을 들여다볼 때 비로소 발견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우리가 전인적인 인간임을 우리 스스로가 먼저 이해해야 하는데, 슬프게도 우리는 '나'라는 존재를 너무나 파편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현장에서 코칭을 하다보면 세대를 불문하고 종종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하곤 하는데, 우리가 스스로를 너무 기계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는 순간이다. 우리는 결코 기계처럼 각각의 부품으로 나눠질 수 없는 온전한 존재이다. 그렇기에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은 결코 완전한 별개가 될 수 없다. 지금 우리가 잘하는 일이 결코 좋아하지 않았던 일일까? 어느 순간에는 분명 좋아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 지금의 수준까지 올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면, 선택을 결정하기에 앞서 왜 이러한 고민을 하게 됐는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 그것이 스스로를 전인적인 온전한 인간으로 바라보는 길일 것이다. 인간은 요리를 하듯 호기심 3스푼, 진취력 2스푼, 커뮤니케이션 1스푼을 넣어서 또 다른 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스스로를 부분이 아닌 온전한 존재로 바라볼 때 비로소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존재가 된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름, 배경, 경력 등 사전 정보 없이 코칭 실력으로만 판단해 최고의 코치를 선발하는 코칭 오디션인 '제8회 복면코치왕' 결승이 진행됐다. 이날 결승에서는 두 명의 코치가 직접 코칭을 시연하고 현장 참석자들로부터 투표를 받았으며, 소피아 코치가 제8대 복면코치왕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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