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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속도'의 시대다. 챗GPT-3.5가 나온 지 약 1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해서 AI와 관련한 놀랄만한 소식이 며칠 단위로 갱신되는데, 이에 따라 수많은 기업이 탄생하거나 사라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과 챗GPT 출현 등 혁신적인 변화가 사회와 경제의 패러다임을 뒤바꿀 때마다 적응하지 못한 기업은 자취를 감춘 반면,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적응한 기업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기업들은 가파르게 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앱 론칭 후 약 2년 만에 869억 원을 투자받을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하며 화제를 모은 한 스타트업엔 오직 단 하나의 직군만 존재한다. 바로 조직구성원 모두가 각자 맡은 문제의 영역에서 솔루션을 찾아내는 '문제 해결사Problem solver'인 것이다. 문제 해결사는 리더이자 실무자로서 문제 해결 과정에 필요한 모든 권한을 갖고 몰입한다. 특정 직업이나 직무에 갇히지 않고 직접 정의한 공통된 7가지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업무 전권을 맡긴다. 여기서 핵심은 '업무 과정에서 모르는 내용을 빠르게 학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해당 스타트업의 채용 사이트에는 '개발을 배운 적이 없어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개발이 필요하면 배워서 해결하고, 신사업을 리드한 적이 없어도 필요하다면 시장 조사, 기획, 개발 등의 모든 부분을 직접 학습해 문제를 해결한다'라고 기술돼 있다. .jpg) 스킬 기반 학습과 애자일 방법론의 공통점 앞서 언급한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중견, 대기업까지도 급변하는 환경에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채용부터 업무 배치 기준까지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 사이에는 빠른 산업 변화에 발맞춰 '스킬 기반의 조직Skills-based Organization'이 기업의 주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킬 기반의 조직이란 직군에 상관없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스킬을 보유한 인재를 적재적소의 업무에 배치함으로써 성과를 만드는 방식이다. 구성원에게 필요한 학습을 스킬에 기반해 설계하고 운영하는 '스킬 기반의 학습Skills-based Learning'도 대두됐다. 스킬 기반의 학습은 직무와 지식을 기반으로 설계된 기존 학습과는 달리 구성원에게 필요한 학습을 스킬 단위로 더욱 잘게 쪼개서 설계하고 운영한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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