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부르는 조직개발 이야기 ② 정성진단과 정량진단의 만남
숫자는 사람의 필요에 의해 규정된 체계이다.
성장을 부르는 조직개발 이야기 ② 정성진단과 정량진단의 만남
제호 : 2024년 01월호, 등록 : 2023-12-21 18: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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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사람의 필요에 의해 규정된 체계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숫자라는 존재를 좋고 나쁜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 모호함과 불확실함으로 인한 불안감을 제거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그렇다 보니 눈에 보이지 않고 측정하기 어려운, 조직구성원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신념, 가치 및 행동양식이라 정의되어 있는 조직문화도 측정해 숫자로 나타내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조직문화가 좋은 기업이 구성원들의 직무 만족도가 높고 성과도 창출한다고 하니, 조직문화를 측정할 수 있고 게다가 그 점수가 높다면 왠지 앞으로 성공할 것 같은 '예상되는 기쁨Anticipatory joy'을 누릴 수도 있다. 

정량진단과 정성진단 
조직문화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이를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변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때 가장 널리 활용되는 조직문화 진단 방법은 바로 설문Survey이다. 이는 조직문화 구성 요인들을 도출하고 그 요인을 설명하기 위한 진단 항목들을 개발해 구성원들의 인식과 태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진단의 결과값은 현재의 조직문화 수준으로 정의되며, 다양한 분석과 해석을 통해 우리가 개선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 응답자의 왜곡이 있을 수도 있고, 질문이 모호할 수도 있으며, 특정 집단의 의견이 전체 의견이 될 수도 있는 등 여러 오류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 결과는 매우 설득력을 지니며, 그 유효성을 인정받는다.

하지만 조직심리학의 대가인 에드거 샤인은 그의 저서를 통해 문화는 복잡하고 숨겨진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표면적인 조사나 설문만으로는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조직 내부에서의 관찰, 대화, 그리고 참여적인 방법을 통해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특정한 문화적 맥락 또는 숨겨진 변수나 복잡한 상호작용, 다양한 관점과 경험 등의 많은 것들은 숫자만으로는 발견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숫자를 통해 나타난 결과에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을 원인을 발견해 내기 위한 방식들이 더해진다면 그 의미는 더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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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정 쿠퍼실리테이션그룹 Unlearning팀 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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