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인재를 위한 데브렐 운영, 유기적 협업이 성과의 관건
테크 인재 영입과 리텐션이 기업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된 요즘, 기업들은 테크 인재와의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회사가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데브렐'을 도입하고 있다.
테크 인재를 위한 데브렐 운영, 유기적 협업이 성과의 관건
제호 : 2023년 10월호, 등록 : 2023-09-25 1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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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인재 영입과 리텐션이 기업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된 요즘, 기업들은 테크 인재와의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회사가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데브렐'을 도입하고 있다. 그렇다면 데브렐 조직은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며, 이 역할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어떠한 접근이 필요할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데브렐'은 매우 생소한 분야였지만 '인재 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수한 테크 인재의 채용이 주목받는 시대가 되면서 국내에서도 '데브렐' 조직을 만들고 운영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비즈니스 성공의 주효한 키Key가 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더 적절하고 전문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해 외국계 IT기업과 국내 플랫폼 기업에서 데브렐 조직 운영을 맡았으며, 현재는 기업에서 전사 조직문화와 소통 경험을 만드는 조직문화 담당자로 활동 중인 조은옥 《기업의 성공을 이끄는 Developer Relations》 역자를 만나 기술 조직에선 데브렐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데브렐과 HR 조직이 어떻게 연계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들어봤다. 


Q. 데브렐이란 무엇이며, 데브렐 담당자들은 어떠한 업무를 수행합니까.
데브렐은 회사마다 다양한 목적과 형태를 띠고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는 분야이다 보니 섣부르게 정의하기 조심스럽지만, 제가 생각하는 데브렐의 정의는 '기업과 개발자의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회사가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기반과 생태계를 만드는 분야'입니다. 데브렐은 크게 ▲브랜딩 : 기술 조직 브랜딩, 개발자 친화적 이미지 빌딩 ▲마케팅 : 기술 유저 확보, 잠재고객 및 영업 기회 발굴 ▲커뮤니케이션 : 기술 블로그나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운영, 개발자 커뮤니티 교류, 기술 컨퍼런스나 테크 세미나 등 행사 개최 ▲ 교육 : 교육을 통한 인재육성, 산학협력, 내부 개발자 역량 개발 ▲테크 HR : 기술 인재 발굴 및 채용, 기술조직 중점적인 지원 및 서포트, 개발문화 구축, 멘토링과 코칭 ▲테크 CSR : 기술을 통한 사회 공헌과 같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Q. 최근 우리나라 기업에서 데브렐이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데브렐은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 잡은 개념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2~3년 사이입니다. IT기업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제조기업들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하면서 테크 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개발자와 같은 테크 인재 채용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러한 인재 전쟁 속에서 많은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테크 인재에 친화적인 회사가 되어서 많은 개발자들이 우리 회사에 관심을 갖고 오랫동안 머무르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됐고, 이들과의 관계를 전문적으로 형성하기 위한 방법으로써 데브렐이 각광받게 됐습니다. 채용 브랜딩부터 시작해 테크 인재의 역량 관리, 테크 인재를 위한 조직문화 구축, 리텐션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부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 역할을 포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데브렐 조직을 구성하게 된 것이죠. 


Q. 실리콘밸리 기업의 데브렐과 우리나라 기업의 데브렐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데브렐은 기술 PR과 관련한 역할을 주로 수행합니다. 우리 회사가 보유한 기술의 혁신성을 강조하고, 이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일종의 영업 기회를 만듭니다.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HR적인 측면에 포커싱해 테크 인재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리콘밸리 기업의 데브렐이 주로 외부 개발자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데브렐은 외부 개발자들을 영입하기 위한 소통뿐만 아니라 내부 개발자들의 역량을 어떻게 키울지, 그들이 일할 때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펴봅니다. 기존의 테크 리크루터나 HRBP의 역할과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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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아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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