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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국내 체류 외국인은 지난 5월 201만 2862명으로 증가해, 2021년 2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200만 명대로 올라섰다. 이러한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세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바로, 창업이나 연구·개발을 위해 한국에 온 실리콘밸리형 인재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공장이나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중심이었다면, 최근엔 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늘고,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자 국적과 상관없이 인재를 찾겠다는 분위기도 확산되는 추세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인재 전문 채용회사인 로버트월터스코리아에서 테크 분야 인재 채용을 맡고 있는 김선우 매니저와 헬스케어 분야 인재 채용을 맡고 있는 진수영 매니저를 만나 글로벌 인재 채용 트렌드와 글로벌 인재 채용 시 인사담당자들이 유념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jpg) Q. 최근 기업들의 글로벌 인재 채용이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선우 매니저 : 국내 테크 스타트업들의 경우 실리콘밸리의 경험을 모방하거나 자사의 방식으로 내재화하길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주로 택하는 방식은 자사의 C레벨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핵심인재를 영입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바꾸는 것입니다. 또, 국비장학생제도를 통해 국내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익숙한 중앙아시아나 유럽의 개발 인재들이 우리나라에 정착해 근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진수영 매니저 : 헬스케어 분야는 팬데믹에 따른 '바이오 붐'으로 인재 채용이 활발해졌습니다. 빠른 신약 개발과 판매를 위해 R&D, 메뉴팩처링, 세일즈 분야 등에서의 인재 영입이 필요했고 독일, 미국과 같이 우리나라보다 발전된 바이오 시장에서의 스킬과 경력을 갖춘 후보자를 채용하고자 해외까지 인재 영입의 폭을 넓혀 나갔습니다. Q. 글로벌 인재 채용을 통해 기업들이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은 무엇입니까. 김선우 매니저 : 테크 기업의 경우 실리콘밸리에서의 선진화된 경험이나 혁신의 경험을 가진 이들을 채용함으로써 조직문화를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큽니다. 특히 개발 영역의 경우 애자일, TDD(Test Driven Development)와 같은 문화 자체가 미국에서 발전돼 왔기 때문에 이러한 선진화된 경험을 체화한 인재들이 리더로서 한국 스타트업에 온다면 빠르고 효율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조직 내에 체화하고 주니어들을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끔 할 수 있습니다. 또, 인재 전쟁으로 임금이 수직 상승한 국내 테크 분야 인재를 대체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테크 분야 인재를 수급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에서 우리나라보다 임금이 낮은 인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에서 글로벌 테크 인재를 영입하거나 글로벌 지사 설립을 통한 현지인 채용으로 인재 전쟁의 해결책을 도모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진수영 매니저 : 글로벌로 인재 영입의 폭을 넓히면 우리나라에서 찾지 못한 톱 탤런트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한국 오피스가 아닌 해외 지사에서 근무하는 형태로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한국계 미국인처럼 언어 문제나 비자 문제가 없고 현지 시장에 밝은 인재를 채용하면 현지의 이슈들을 원활히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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