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용기 내어 도전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Risicare'에서 파생된 리스크는 '도전'이라는 의미에서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 선택의 결과이며, 선택의 결과가 현실화되기까지 '확률론'이 개입한다는 점에서 위기, 위협 등과 같은 유사한 다른 단어들과 구별된다. Generation @ Risk : 우리는 항상 리스크와 함께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독일의 저명한 사회학자 울리히 백Ulich Beck이 1989년에 이미 현대 사회를 '리스크 사회Risk Society'로 규정한 이래 리스크라는 단어는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 사회의 불확실한 상황과 현대인의 불안한 현실을 상징하게 됐다. '리스크 테이커' '리스크 프리미엄' '리스크 관리' 등의 리스크 관련 용어와 활동이 보편화되면서 '라이프 리스크Life Risk'라는 새로운 개념까지 등장했다. 결국 리스크는 개개인의 육체적·정신적 측면에서부터 기업이나 국가의 정치·사회 체제, 나아가서는 국가 간의 관계에서 각기 다른 상황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을 표현하는 말로 현대 사회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00년대에 들어 우리는 과거의 경험이나 확률 분포만으로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상을 초월하는 극단적인 사건들의 발생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 다음 세대의 이야기로만 여겨지던 기후변화의 현실화, 코로나19 팬데믹과 이로부터 파생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은 20세기까지 가능했던 관찰과 경험론에 기반한 경영의사결정의 예측 범위 밖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표적 사건들이다. 특히, 현재와 같이 '초연결성'이 가속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기업은 2000년대 초기와도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변모된 리스크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 초연결성 사회에서는 빅 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리스크 확산 속도가 가속화되는 추세에 있고, 기술·지식의 융복합화 등으로 자원과 역량을 공유·구독하는 생태계가 활성화됨에 따라 공급사슬 범위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발생한 돌발 상황들이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조직의 피해로 연결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경영 리스크 관점에서는 검은 백조Black Swan 이론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검은색을 띠는 흰색의 새'라는 상반되는 어휘의 조합에서 알 수 있듯이, 1697년 호주 대륙에서 검은 백조가 발견되기 전까지 유럽 사람들은 모두 백조는 흰색이라고 생각했다. 그때까지 발견된 백조가 모두 흰색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검은 백조의 발견을 통해 검은 백조라는 용어는 '경험상 절대로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실제 발생하거나 발견되는 현상'들을 뜻하는 경영학 용어가 됐다. 사실 지난 수천 년간, 인간과 자연계의 역사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리스크들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고, 그에 적응하지 못한 다양한 생명체들은 멸종을 반복했다. 이는 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영원히 해가 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기업들 중 상당수가 순식간에 몰락해버리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다. 1970년대의 포츈Fortune 500대 기업 중 60%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내·외부 리스크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기업은 더 이상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가장 강하거나 가장 똑똑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생존한다"는 찰스 다윈의 말은 비단 자연계뿐만 아니라 인간과 기업의 사회적 생태계에서도 통용되는 명제인 것이다. HR 리스크 트랜스포메이션 : 전통적 리스크와 MZ세대발 리스크의 융합 이처럼 기업 경영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는 지속적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서 일상적인 영업 활동 과정 전반에 걸쳐 항상 공존해 왔다. 따라서 기업의 핵심 경영의사결정 과정에서 리스크는 항상 고려되어야 하는 요소이다. 특히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자의 '철학'이 투영되는 HR 부분은 경영관리 측면의 일반적인 다른 기능들이 직면하고 있는 리스크와는 뚜렷이 구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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