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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관리의 트렌드가 성장 중심, 논의 기반으로 이동하면서 평가면담은 리더에게 피할 수 없는 무대가 되고 있다. 평가의 절대화 경향에 따라 등급 할당이라는 족쇄이자 방패막이 사라지고, 리더는 자신이 준 점수에 대해 오롯이 책임져야 하는 외로운 전사가 됐다. 거기다 성과와 성장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리더들 앞에 놓인 평가면담은 역으로 그들의 리더십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된다.
성과평가가 갖는 여러 폐해가 조명되면서 평가의 독성 중화제인 평가면담의 당위성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평가가 갖는 순기능은 살리면서 일방적 사정형 평가가 갖는 역기능을 줄이는 묘수로서의 성과면담은 점점 더 빈번히, 더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 본래적 목적이 달성되려면 평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상당한 면담 역량이 필요하다. 리더가 치러야 할 의무방어전이 아니라 성장을 걸고 구성원과 벌이는 진검승부가 되기 위해 리더는 어떤 면담 기술을 발휘해야 할까? "솔직히 저는 딱 한마디, '네, 네'만 하고 나옵니다." 어차피 꼰대형 상사의 관점에서 하는 조언이라 평가면담은 일초라도 빨리 종료해야 할 불편한 자리로 인식된다. 더구나 면담으로 평가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터이니 '답정너' 상사와는 내년에 파이팅 하자는 덕담밖에 나눌 것이 없다는 한 인터넷 글에서 볼 수 있듯이 밀레니얼 피평가자들은 평가면담에 대한 실망과 포기를 선언한다.  성공적 평가면담이란 평가면담은 확정된 평가 결과를 전달하고 한 해 잘한 점과 개선점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등 성장을 위한 논의를 하는 시간이다. 면담의 성공은 평가 결과의 합리적 수용과 성장 방향성에 대한 합의이다. 그 외 리더의 평가 관점을 잘 이해시키고, 평가 등급에 담기지 않은 한 해 동안의 수고함,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느낌, 올해의 아쉬움 등을 나눌 수 있는 기회이다. 평가면담의 성공적 진행을 살펴보자. 피평가자에 대해 철저히 생각하기 연초 목표와 연말 성과 자료, 그동안 관찰한 내용, 주어진 피드백 등 평가의 근거가 되는 자료를 수집한다. 이를 바탕으로 리더의 생각을 정리한다. 핵심 메시지를 정하고 강점과 개선점, 성장 방향에 대해서 숙고한다. 그의 반응을 예상하고 대답과 근거를 준비한다. 실제 면담 진행하기 시작 시 오늘 면담의 목적을 설명하고 공식적인 자리임을 전한다.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를 배제한 객관적이고 전사적인 평가 결과임을 언급한다. 평가 결과를 전달할 때는 객관적인 톤으로 근거와 함께 제시한다. 강점과 개선점을 역시 근거나 사례와 함께 명확히 피드백 주고 리더가 생각하는 육성 방향성에 대한 리더의 생각을 표현한다. 평가 결과를 다 전달한 후 구성원의 의견을 청취한다. 다른 의견일 경우 우선 공감하고 질문과 경청을 통해 그 갭이 일어난 지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구성원 각자는 자신의 업무만 보기 때문에 전체 팀의 성과 안에서 자신의 업무가 갖는 의미나 비중을 객관적으로 보도록 돕는 것이 유용할 때가 많다. 객관적 자기 인식을 돕기 위한 질문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구체적 사례를 요청하거나, 조직의 성과에 미친 기여도, 목표의 난이도, 역량 발휘의 일관성, 달성 과정에서 했던 노력이나 시도, 전략적 선택 등을 질문할 수 있다. 마무리로는 개선점에 대해 합의하고 올해 성찰 포인트의 내년도 적용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대화에서 좋았던 점, 발견한 점 등 의미부여를 하고 성장과 연결시키고 미래 가능성을 언급한다. 피평가자 본인에게도 소감을 물어보고 스스로 면담을 정리하게 한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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