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용 인사 및 재무 관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기업 워크데이가 시장조사기관 IDC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 C레벨 및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적으로 민첩한 기업이 코로나19와 관련한 비즈니스 중단을 최소화하고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어 신속하게 비즈니스 성장에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디지털 민첩성은 비즈니스 중단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키고, 잘 포지셔닝된 기업이 시장 변화에 따른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적으로 민첩해지기 위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과 융합되면서 직원, 프로세스, 기술 및 거버넌스를 아우르는 하나의 비전, 계획 및 로드맵에 의해 진행되어야 한다.  DAI(Digital Agility Index)를 통한 디지털 민첩성 확인 워크데이와 IDC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의 디지털 민첩성 상태를 보여주는 DAI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이는 기업 및 문화, 직원 및 역량, 프로세스 및 거버넌스, 기술 등 4가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하는 성숙도 4단계로 구성된다. 이 4가지 핵심 영역들은 민첩성에 기여하는 비즈니스의 특정 영역을 독립적으로 측정하며, 종합적인 관점에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의 역량을 나타낸다. 기업들은 속도적Slow 측면, 전술적Tactical 측면, 통합적Integrated 측면, 민첩함Agile으로 구분된 4단계의 성숙도에 따라 발전한다. 각 단계에서 DAI 프레임워크는 기업의 탄력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영역의 능력이 어떻게 향상되어야 하는지 나타낸다. 기업들은 1.00부터 4.00까지 디지털 민첩성에 대한 점수가 매겨지며, 이를 통해 기업들의 디지털 성숙도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점수가 1.94로 DAI에서 초기 단계인 속도적 측면에 머무르고 있다. 이 단계에 속한 기업들의 직원들은 디지털 지식과 사고방식이 부족하며, 문제점을 확인하여 과정을 신속하게 수정하는데 필요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는 디지털 인재 관리에 일관된 입장을 취하지 못한 기업들의 태도와 연관되어 있는데, 이러한 기업들은 디지털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할 수 있는 디지털 사용 업무 환경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 아태지역 C레벨의 어려움 C레벨의 4분의 3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자사가 팬데믹의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는데 그 중 15%만이 자사가 팬데믹으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이러한 위기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민첩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C레벨 임원진들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 중 세 가지 공통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 세 가지 공통적인 어려움은 ▲레거시 프로세스가 가져오는 어려움 ▲적합한 기술의 부족 ▲부서간 협업 문제이다. 이 같은 문제는 한국에서도 나타났다. 한국 C레벨 경영진이 꼽은 상위 5가지 어려움은 ▲적합한 기술 부족 ▲변화 관리 및 새로운 시도에 대한 저항 ▲경영진의 충분하지 않은 지원 ▲예산 및 투자 부족 ▲레거시 및 비효율적인 프로세스였다. 디지털 민첩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인재 육성의 필요성 이 조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중 단 2%만이 디지털적으로 민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다수의 기업들이 디지털 역량을 가진 인재들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들의 대부분 업무는 디지털화되어 있지 않으며, 조사 결과 68%의 기업은 직원들 중 절반 이하만이 비즈니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때 최고인사책임자들은 DAI 프레임워크의 4가지 영역 중 직원 및 역량 영역에서 기업이 잘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직원 및 역량은 기업이 변화를 전파하고 실현하는 디지털 지식뿐만 아니라 직원의 잠재력을 끌어 모으고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의 잠재력을 나타낸다. 이는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을 직원들이 얼마나 잘 추진하고, 활성화시키며, 실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가 된다. 현재 한국의 직원 및 역량 DAI 점수는 아태지역 평균인 2.17보다 0.18 더 낮은 1.99이다. 조사에 참여한 CHRO들은 현재 당면한 5가지 어려움으로 ▲레거시 및 비효율적인 프로세스 ▲성과 지표가 정비되지 않았거나 오래된 경우 ▲적합한 기술 부족 ▲부서간 협업 ▲경영진의 충분하지 않은 지원을 꼽았다. 또한, CHRO의 68%가 코로나19에 대응하여 기업 구조를 재정비하는데 투입되었다고 응답했으며,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역할, 보고라인, 팀 구조를 재정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CHRO의 71%가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하는 정확하고 업데이트된 스킬 매핑 데이터베이스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반면, 민첩한 기업의 80%는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하게 기업 구조를 재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사적으로 통합된 디지털 인재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디지털 인재를 전사적으로 관리하고 통합하려면 기업은 기존의 디지털 인재와 그들의 전문성을 확인하는 것이 그 첫 단계이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인재를 파악해 각각의 기능에 맞게 변화를 지원해줄 수 있는 변화관리자Change Agent로 참여시켜야 한다. 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총괄부서, 기능 및 사업 총괄과 협력해 인재 격차를 파악하고 비즈니스 요구에 따라 전략적인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 더불어 기업은 인재 교육 및 보유 계획을 전략화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기업은 디지털 인재와의 연계를 구축할 수 있는 커뮤니티 및 학회, 해커톤 등과 같은 이벤트에 참여해 디지털 인재 육성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