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코로나19 장기화 때문에 기업들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지만, 그 변화를 얼마나 긍정적으로 수용할지는 조직구성원들이 심리적으로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지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에서도 임직원의 심리적 안전감을 통해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마침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이런 팬데믹 상황에서도 심리적 안정감을 지킬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Pause, Keep, Connect, Be Kind, Reach out). 이에 맞추어 나이키코리아에서 임직원의 심리적 안전감을 위해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Pause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하는 첫 번째 방법은 잠시 멈추는 것이다. 익숙한 근무 환경과 방법을 바꾸고, 서로 간의 물리적 거리를 가까이하는 것을 멈추는 것을 의미한다. 나이키를 비롯한 많은 회사는 그 어느 때보다 빨리 새로운 생활 방식이자, 접촉하지 않는 업무 방식인 '언택트'에 적응해 왔다. 변모하는 근무 형태와 업무에 따라 나이키코리아도 오피스 리노베이션을 통해 자유로운 업무 장소와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그 계획을 앞당겨 시행했다. 마침 글로벌 차원에서 화상회의를 위한 프로그램도 줌Zoom으로 변경하고 여러 기능을 활용해 보고 있던 차였다. 갑작스럽게 시행된 제도였지만, 많은 직원이 자연스럽게, 또는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업무 방식에 적응해 나갔다. 처음에는 화상 미팅이 늘어나서 오히려 근무 시간이 늘어났다거나, 의견을 모으는데 시간이 더 걸려 효율성이 의문이라는 피드백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점점 더 화상 미팅에 익숙해지며 자연스럽게 적응해 갔다. 화상 미팅에 재택근무까지 갑자기 도입하게 됐지만, 큰 어려움 없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었던 데에는 10여 년 동안 실시한 Summer Hour 및 Flexible Work Hour 제도의 힘이 크다. Summer Hour는 매해 여름, 매주 금요일에는 오전 근무만(12시까지) 하는 제도이고, 유연근무제는 자신의 근로시간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율 근로시간 제도로, 직원 간 협업을 보장하기 위해 의무 근로 시간대를 제외하고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더불어 직원 간 물리적 거리 두기를 위해 나이키 역삼 본사 근처의 위워크 거점 오피스를 근무 장소로 추가함으로써 근무 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극대화했다. 임직원들은 재택근무 또는 거점 오피스와 본사 출근 부서로 나뉘어 근무하게 되었으며, 모든 회의실은 규모에 따라 수용 인원을 지정해 대면 미팅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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