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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은 1969년 창립된 이래로 대한민국의 수산사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동원그룹의 지주사로서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홈푸드 등 40여 개에 달하는 동원그룹 계열사들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 동원그룹은 '기업의 본질은 환경 적응이며, 본업을 버리면 망하고, 본업만 해도 망한다'는 창업주의 철학 아래, 수산사업이라는 사업적 강점에 기반해 수직/수평적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체인 이노베이션Chain Innovation'을 성장의 DNA로 가져가고 있다. 실제로 사업의 시작은 원양어업이었지만, 현재는 삼조쎌텍, 덴마크우유, 스타키스트, 동부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사업군의 기업들을 인수해 식품, 포장, 물류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혔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스마트 연어양식, 2차 전지 소재, 스마트 항만 사업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이러한 확장을 더욱 성공적으로 이끌고자 '자신의 일을 즐기고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해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동원그룹 전 계열사의 HR 기능을 통합해 관리하는 동원산업 인재전략실이 있다.
안성칠 동원산업 인재전략실장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동원그룹 HR의 가장 큰 목표는 '우수한 인재가 오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 특성에 잘 맞는 우수 인재를 선발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그룹 내 우수 인재들이 자신의 일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jpg) 우수 인재 영입과 온보딩에 '집중'
동원그룹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이라는 비전 하에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재 ▲자신의 일을 즐기는 인재 ▲새로움을 추구하는 인재 ▲목표를 위해 몰입하고 협력하는 인재를 채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상하반기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 공채를 통해 우수 인재를 집중적으로 모집하고, 수시채용을 통해 우수 인재를 적시에 현업에 투입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더해 요즘 특히 강조되는 채용의 핏Fit을 확보하고자 인턴십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8주간의 현업 근무를 통해 서로의 핏을 확인하는 '채용 연계형 인턴십'과 대학과 연계해 동원그룹에서 한 학기 동안 인턴으로 근무하면 학점을 인정해주는 '학점연계 인턴십'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는 국내에서 수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인턴십'도 운영해 인재 확보의 폭을 넓혔다. 동원그룹 인턴십은 서류전형 → AI 인성검사/역량검사 → 토론/집단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고, 인턴 기간 동안 직무역량, 조직적합도, 성장 가능성 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동원그룹과 지원자 모두 여러 차례에 걸쳐 서로의 핏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턴십을 마친 후에는 수료자 중 채용 면접 대상자를 선발하고, 경영진과의 다대다 집단면접을 진행해 컬처핏을 한 차례 더 확인한다.
안성칠 실장은 "기업 경영에 있어 절대 변하지 않는 원칙 중 하나는 '인재의 중요성'이라 생각하며, 우수 인재를 유입하고 온보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동원그룹에서는 신입사원 온보딩 과정을 재구성했다. 기존에는 그룹 연수원인 동원리더스아카데미에서 16일간 진행되는 신입사원 교육을 통해 동원그룹의 핵심가치, 조직문화, 직무역량을 체감하는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했다면, 지금은 '여정' 형태로 온보딩 과정을 탈바꿈했다. 신입사원 기준 부서 배치 6개월 차까지는 직무 적응을 돕기 위한 '부서 내 OJT'와 조직문화 적응을 위한 '소셜 멘토' 제도를 병행하는데, OJT가 직무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멘토링이라면, 소셜 멘토는 직무 외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선배가 멘토가 돼 조직문화 적응을 돕는다. 이후 입사 6개월~1년 차에는 팔로업Follow Up 교육을 진행, 그간 자신이 밟아온 직무 여정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의 성장 방향을 수립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더불어 이전에는 하루 동안의 온라인 과정만 있었던 경력직 온보딩 과정을 '뉴커머New comer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개편하고, 3박 4일간의 집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에서는 그룹 핵심가치 내재화, 핵심역량 파악, 환경 적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함으로써 경력직 온보딩을 강화했다.
안성칠 실장은 "최근에는 주니어 구성원들을 '컬처 디자이너'로 선정해 입사 당시 동료나 선배에게 물어보기 망설여지지만 업무 적응을 위해 꼭 필요한 사무용품 신청, 회사 소개, 업무 신청서 및 전표 처리, 비즈니스 에티켓 등을 웹진 형태로 발행하는 '온보딩 가이드북'을 제작, 신규 입사자들의 조기 전력화를 돕고 있다"며 "앞으로는 신규 입사자를 위한 웰컴 키트 리뉴얼, 계열사 간 직무 이동을 지원하는 직무 공모제 확대 운영 등으로 MZ세대 구성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몰입해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밝혔다.
.jpg) AI 시대, '데이터의 바다'에서 미래를 찾다
동원그룹은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으리란 전망으로 사업 영역은 물론, 일하는 방식에도 AI를 적극 적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동원산업 산하에 'DT본부'를 신설하고, 기존의 'AI추진팀'을 'AI혁신실'로 확대, AI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AI를 통한 제품 품질 개선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일하는 방식에도 AI를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AI혁신실에서는 지난해 2월, 자체 AI 플랫폼인 '동원GPT'를 도입했다. 동원GPT는 OpenAI의 'GPT-4o'을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으로,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은 물론, 인사, 총무 등 사내 정보도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사내 인트라넷에 설치돼 내부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입사원부터 임원 및 그룹 최고 경영진까지 모두 참여한 가운데 'AI 교육 과정'을 운영했으며, 동원그룹의 학습정보시스템인 'D-러닝 캠퍼스'에서도 다양한 AI 학습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AI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습 콘텐츠와 도서 구매 비용 등을 전액 지원하고, AI 자격증 취득 시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AI 활용 능력을 공유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실무에서의 AI 활용 방안을 공유하는 '2024 동원GPT 경진대회'를 개최해 구성원들의 AI 활용을 촉진하고자 했다. 경진대회에는 총 227개의 과제가 제출됐는데, AI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발굴하고 포상을 진행했다. 또, 구성원들의 동원GPT 활용 역량을 향상하고자 'AI 챌린지'를 정례화했다. 챌린지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동원GPT를 활용해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스스로의 AI 활용 역량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포상을 받기도 한다.
HR에서의 AI 적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채용에서는 면접 전형에 AI를 적극 활용 중인데, AI가 지원자의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조직문화 적합성과 직무역량 평가를 위한 예시 질문을 생성, 면접관들이 보다 심도 있는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평가 과정에서도 구성원이 작성한 자기평가 내용에 기반해 리더에게 피드백 내용을 제안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해 피드백에 대한 리더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안성칠 실장은 "AI추진팀과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하면서 HR에 AI를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더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사내 규정을 동원GPT에 이식해 구성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올해 내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성원 참여로 만드는 학습 문화
교육의 효과성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니즈를 제대로 수렴하고,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동원그룹에서는 HRD 주도의 직무교육에서 벗어나, 현업의 니즈를 수렴해 직무교육 과정을 제작하는 형태로 그 방식을 변경했다. 각 그룹사의 니즈를 반영해 교육 주제를 정하고, 과정 구성과 강사진 초빙도 현업과 밀접하게 연계한다.
이렇게 기획한 과정 중 다른 그룹사에서 들으면 도움이 될 과정은 HRD부서에서 역제안을 해 다른 그룹사와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거나, 과정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동원F&B 식품제조 부문에서 진행된 직무교육의 경우 타 식품 부문에도 긍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HRD부서에서 동원산업 수산식품제조 부문과 동원홈푸드 조미제조 부문에 교육기획 참여를 제안한 바 있다. 해당 과정은 교육기획 단계에서부터 3개사가 참여하면서 다양한 관점을 고려한 커리큘럼을 도입할 수 있었다. 또한 동원그룹에서 50년 이상 이어져 온 사내 세미나인 '목요 세미나' 역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해당 세미나는 매달 한 차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함께 토론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되며, 전국 곳곳에 위치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강연을 송출하고 있다.
안성칠 실장은 "구성원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HR의 본질적인 역할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구성원 참여로 만드는 학습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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