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성과를 견인하는 목표설정 방법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성과를 확인하는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탁월한 성과를 견인하는 목표설정 방법
제호 : 2019년 11월호, 등록 : 2019-10-29 09:46:31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성과를 확인하는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연초에 설정했던 목표대로 성과를 창출해냈는가, 아니면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가. 어떠한 목표설정이 성과를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KPI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 19세기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였을 당시 페스트의 공포를 알고 있던 프랑스인들은 쥐를 박멸하기 위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쥐 가죽을 벗겨오면 그에 따른 포상금을 수여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포상금을 받기 위해 저마다 쥐를 사육했기 때문에 오히려 쥐의 개체 수는 늘었다고 한다. 비록 KPI 목표를 달성했어도 위생의 개선이라는 '목적의식'에 반하는 결과였기 때문에 KPI 목표달성은 성과에 기여하지 못했던 것이다.

목표설정은 Top-down으로 하라. 목표설정을 Bottom-up으로 하게 되면 회사부터 개인까지 목표의 일방향 정렬이 어렵고, 개인 목표의 합이 회사의 목표도 아니며, 도전적인 목표설정도 어렵기 때문이다.

정밀한 목표설정의 도그마에 빠지지 말라. 목표설정은 SMART(Specific, Measurable, Attainable, Relevant, Time-bound)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교과서적으로 말한다. 하지만 정작 이렇게 정밀하게 짜인 목표설정대로 연중 점검하고 최종 평가를 실시하는가, 연말 평가 시점에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는 않은가? 정밀하게 목표설정을 한 뒤 형식적으로 점검하고 허술한 평가를 하면 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을까? 목표설정의 정밀함보다는 성과관리 과정을 통한 학습 및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정을 중시하라. 목표설정을 포함한 성과관리 프로세스는 학습과 성장을 위한 일련의 육성 과정이다. 다양한 관점의 목표 - 달성 목표, 효율성 목표(적은 인풋으로 많은 아웃풋을 만들어내는, 절감목표 또는 개선 목표), 개발목표(직원의 학습과 성장에 집중)를 설정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적절한 피드백과 코칭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협업의 중요성을 반영하라. 마이크로소프트가 엄격한 상대평가 T/O 배분방식을 고수하면서 직원들은 일하고 싶어 하는 동기를 상실하고 눈앞의 성과에만 연연해했다고 한다. 고객에게 집중하기보다 개인주의 및 부서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내부경쟁에만 집중하다 보니 새로운 트렌드에 뒤처지게 됐다는 것이다. 개인주의 및 부서 이기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협업'에 대한 항목을 목표설정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
 
도전적인 목표를 부여 하고 조직차원의 관리를 하라. 도전적인 목표를 부여 받은 조직-개인에게는 목표달성의 난이도를 감안해서 평가해야 한다. 도전목표에 대한 달성여부만 평가하게 되면 조직의 도전정신은 사라지고 복지부동, 적당주의가 만연하게 될 것이다. 도전목표 실패에 대한 패널티를 부과하지 않고, 의미 있는 실패에 대해서는 격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도전목표를 통해 직원들이 성장한다고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도전목표Stretch Goal 설정 시 고려할 점은 도전목표가 ▲단순히 더 열심히 일하라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하게 일하라는 것이고 ▲정량적인 수치개선, 목표달성을 위한 장애-육성필요 극복, 새로운 역할 또는 상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까지 포함해야 한다.

Goal Alignment를 하라. 조직 내 개인들이 사업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어떻게 자신들의 업무가 큰 그림에 맞춰지는지를 알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팀-회사의 연계를 이해시켜야 한다. 전략적인 사업목표를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며 업무의 중복을 제거하기 위해 리더들에게 타 부서 및 타 조직에서 하는 일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Goal Alignment는 리더십을 강화시키고 조직 민첩성을 개선시킨다.

협력적인 목표설정을 하라. 상사에 의한 일방적인 목표부여가 아닌 상사와 직원이 함께 목표설정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상사가 목표설정을 명확하게 설정하도록 도와주는 경우는 13%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런데 목표설정을 할 때 상사로부터 적극적인 도움을 받은 직원의 72%가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고 한다. 협력적인 목표설정을 하게 되면 개인의 업무가 팀에 기여하고 회사의 목표에 기여하는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설정된 목표를 트래킹 하라. 목표설정 후 진행상황을 트래킹 해야만 잘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알 수 있으며, 잘 되고 있지 않다면 정상궤도로 조정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 

목표설정의 적절성과 정당성을 확인하라. 미하일 칙센미하이의 '역량과 과업수준의 관계'에 따르면 일이 능력범위를 넘어선다고 판단되면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고 너무 쉬우면 쉽게 지루해 한다고 한다. 따라서 리더는 구성원의 업무몰입을 유도하기 위해 개개인의 역량수준을 고려한 적절한 업무부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개개인의 직급이나 급여밴드Pay Band 등을 고려해 상대적인 목표부여를 하거나 과거의 목표달성도 여부, 경쟁관점, 내외부 환경적요인 등도 고려해 목표설정의 정당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겠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가 실력이 있어야만 한다.


*김도연 본부장은 미네소타 대학에서 인사노무 석사를 마쳤고 LG전자에서 CTO/Innovation Business Center HR담당을 역임했다. 그 후 PEF인 한앤컴퍼니로 이동해 자동차공조부품회사인 한온시스템에서 글로벌 HR를 총괄했으며 웅진식품 경영지원부문장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조이렌트카의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김도연 조이렌트카 경영관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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