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채용을 선택한 현대차, 그 후 변화는?
국내의 채용 시장은 대기업 정기 공채 중심으로 형성되어왔다.
상시채용을 선택한 현대차, 그 후 변화는?
제호 : 2019년 09월호, 등록 : 2019-08-27 09:23:19



국내의 채용 시장은 대기업 정기 공채 중심으로 형성되어왔다. 정기 공채라는 인재 확보 시스템은 과거 고 성장 시기에 유효했던 전략으로 대규모로 지원자를 선발하는 데 효과적이다. 연 2회 대규모의 지원자를 평가해 채용하기 위해서 범용 인재를 포괄적인 분야로 선발한 이후 기업의 상황에 따라 직무에 배치하는 제도이며 전 세계에서 일본과 우리나라만 활용하고 있는 제도이다.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기술이 빠른 속도로 전 산업을 변화시키고 산업간 융복합이 가속화되어 예측이 어려운 시장 환경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로봇, 인공지능, 전동화 자동차, 스마트카, 미래에너지 분야를 미래 전략 분야로 정의하고 미래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지속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격변하는 시장에서 미래 전략 분야의 핵심 인재를 적시에 선발하는데 과거의 정기 공채 중심의 인재 확보 전략으로는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해 2019년부터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상시 공개 채용 체계로 전면 전환했다.

현대차 상시 공개 채용의 특징
상시 공개 채용의 특징은 ▲직무중심 ▲적시성 강화 ▲현업 주도 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직무중심 채용이란 과거 정기 공채가 일반적, 범용적 기준으로 인재의 우수성을 평가했던 것과는 달리 인재를 채용할 현업 팀 주도로 해당 포지션에서 요구되는 역량 및 R&R을 세부적으로 정의하고 해당 직무의 요구 역량을 가장 잘 측정할 수 있는 선발 방식과 Tool을 활용해 지원자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현업 직무에서 고민하고 있는 이슈들을 중심으로 서류전형이나 면접전형에서 활용할 평가 문항을 수시로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지원자의 직무 역량과 지식 수준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상시 공개 채용의 두 번째 특징인 적시성 강화는 현업이 인재를 필요로 할 때 즉시 선발을 실시하며, 선발 과정에 소요되는 리드타임을 최소화 한다는 뜻이다. 과거 정기 공채에서는 연중 2회 정해진 기간에 채용이 진행되므로 현업에 결원이 발생하거나 기술 변화로 인해 신규 인력이 급히 필요할 때 대응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다음 정기 공채가 열릴 시점까지 기다려서 신규 인력을 채용해야 했고 채용 전형이 시작되더라도 당사 입사까지 소요되는 채용 리드타임은 6개월 이상이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시장 내 기술과 트렌드가 변화되어 원래 타깃했던 인재가 아닌, 다른 기술을 가진 인재가 필요한 경우도 발생했다. 하지만 상시 공개 채용 체계에서는 현업에서 필요할 때 수시로 모집 공고를 진행할 수 있으며 선발에 걸리는 리드타임도 2개월 이내로 줄어들어 적시성이 현격히 강화됐다.
이러한 상시 공개 채용의 '직무 중심' '적시성 강화'는 '현업 주도'의 채용일 때만 가능하다. 본사 인사 담당자가 전사 각 직무의 세부 요구 역량 및 전문성을 모두 알기 어렵기 때문에 현업 전문가가 주도적으로 평가 문항을 개발하고 실제 평가를 진행해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소수의 본사 인사담당자가 전사의 수많은 직무의 인재 선발을 수시로 기획하고 채용 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업 직무 전문가가 직접 필요할 때 채용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적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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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모 현대자동차 HR운영2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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