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_구성원들의 시너지를 돕는 인재 채용과 온보딩 방식
세계를 환호하게 만든 방탄소년단 뒤에는 이들을 빈틈없이 서포트하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_구성원들의 시너지를 돕는 인재 채용과 온보딩 방식
제호 : 2019년 08월호, 등록 : 2019-07-25 09:04:31



세계를 환호하게 만든 방탄소년단 뒤에는 이들을 빈틈없이 서포트하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있다. 현재 가파른 성장세에 있는 빅히트의 과제 중 하나는 성장을 이끌기 위한 인재를 채용하고 이들이 빅히트라는 조직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열정'을 가진 인재를 찾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의 시너지를 이끌어 내고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인재 채용-운영 방식에 대해 살펴보자.

어느 기업이든 지속적인 성장과 사업 성공을 위한 '우수 인재 확보'라는 지상 과제를 갖고 있다. 이를 얼마나 잘 수행해 내는가는 성장 단계에 맞는 똑똑한 리크루팅 전략을 세우는 데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매출 2142억 원을 달성하며 수직 성장하고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빅히트는 작년 초 구성원 80여 명에서 1년여 만에 거의 3배에 가까운 인재를 영입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빅히트는 어떤 인재들을 찾아 선발하며 또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그 사례를 살펴본다.

면접 필수 질문, "본인의 일을 좋아하는 이유는?"  
빅히트가 원하는 인재에 대한 생각은 '회사란 무엇'이며, 또 '일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아주 기본적인 콘셉트에서 출발한다. 회사는 일을 하러 오는 곳이기 때문에 그 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지, 또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지는 회사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 된다. 그래서 빅히트에서 일하고 싶은 인재들에게 묻는 필수 질문은 '본인의 일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이다. 일을 통해 누군가는 어릴 적 꿈을 이루고, 누군가는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 나갈 수 있다.
빅히트가 원하는 인재는 자신의 일을 좋아하는 이유가 명확한 사람이며, 바로 이 지점이 빅히트가 '열정'이라고 부르는 인재상의 출발점이 된다. 빅히트의 채용 및 인력 운영 전략은 매우 명확하고도 간결하다. 열정을 가진 인재들을 선발해 그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빅히트 DNA'는 열정, 자율, 신뢰!   
지난해 8월 방시혁 대표는 모든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빅히트 조직문화의 근간이 되는 '빅히트 DNA'를 발표했다. 빅히트 DNA는 2005년 창업 이래 사업을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검토한 내용을 집약한 것으로 기업으로서 빅히트가 존재하는 이유인 미션과 빅히트의 핵심가치를 담고 있다. 빅히트의 미션인 'Music and Artist for Healing : 음악과 아티스트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달하는 일'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beNX를 포함한 자회사들을 아우르는 하나의 방향성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을 통해 궁극적으로 빅히트가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를 설명해준다.
빅히트의 핵심가치 중 ①열정은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으로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쉽게 타협하지 않는 자세인 '높은 기준'과 일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서 항상 개선의 여지를 찾는 '끊임없는 개선'을 의미한다. 나머지는 빅히트가 추구하는 조직문화를 표현한 것으로, ②자율은 의견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과 자신의 업무 책임 내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권한과 책임'으로 설명할 수 있다. 마지막 ③신뢰는 'Win Together'로 표현되는 구성원 상호 간의 태도로, 회사의 미션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치열하게 논의하며, 개인 혹은 부서간 조건 없이 협력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빅히트가 찾는 인재는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이 있고, 자율과 신뢰의 조직문화를 활용해 즐겁게 일하는 방법을 알며, 빅히트의 미션과 조직문화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다.         

3단계 채용 프로세스로 회사-후보자 상호 탐색 
빅히트의 면접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 실무 역량 면접은 지원 부서의 직책자와 팀원들이 직무 전문성에 대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평가한다. 직무에 따라 포트폴리오 발표, 코딩과제 등 실무 과제, 사전에 준비한 과제 발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단계에서 후보자는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RJP(Realistic Job Preview, 현실적 직무 소개)를 동시에 제공 받는다.
두 번째 단계인 조직 적합성 면접은 인사 담당 부서인 피플실에서 진행하며, 빅히트 DNA에 기반한 심층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단계에서 후보자는 회사의 지향점과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 여부를 상호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마지막 단계는 지원 부서의 최종 책임자인 Chief 면접으로 진행되며, 현재와 미래 관점을 고려해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인가를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단계에서 후보자는 회사의 리더십 스타일과 전략 방향성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입사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한편 빅히트는 채용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면접이 끝난 후, 후보자를 대상으로 익명의 설문을 실시하고 있다.

인재들의 적응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에서는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입보다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경력직 구성원의 비율이 단기간에 높아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겠지만, 다른 조직문화에서 생활해 왔던 경력직 구성원에게는 특히 더 도전적인 일일 수 있다. 빅히트 신규 입사자들의 출신 회사는 다양하지만, 타 업계 출신 비율이 더 높은 편이라 해당 구성원들은 산업도 공부하면서 조직문화도 익혀야 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기존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신규 입사자의 온보딩을 지원하고 회사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기조 하에 열린 소통 방법과 우연한 만남을 장려하는 방법으로 자연스러운 적응을 돕고 있다. 구성원의 빠른 적응을 돕는 빅히트의 대표 프로그램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신규 입사자가 있는 부서는 입사 당일, 부서와 업무의 특성을 살린 이벤트인 부서별 '신규 입사자 환영 이벤트' 준비해 입사자를 따뜻하게 환영하고, 이 내용을 전사에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공유한다.
(2) 회사 차원에서 점심 비용을 지원해주는 월 1회 랜덤런치인 '빅히트 사다리'를 통해 직원 간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월 초 추첨 명단이 발표되며, 함께 점심을 하고 간단한 소회를 전체 메신저에 공유한다.
(3) '1 on 1 미팅' 업무와 회사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제도이다. 빅히트의 구성원은 누구에게나 25분 이내의 1:1 미팅을 신청할 수 있는데, 미팅 신청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응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미팅에서는 직무와 조직에 대한 소개부터 최근 진행되는 일에 대한 업데이트, 평소 궁금했던 업무 관련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
(4) 분기별로 진행하는 전사 문화행사 '컬처 데이' 통해 공연관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함께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친밀도를 높인다.

타운홀미팅, CEO와의 대화 통해 소통의 장 마련
빅히트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 간 소통을 강조하는 동시에,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반기마다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회사의 사업방향을 공유하고, 구성원 개개인이 자신의 업무를 현재와 미래 관점, 전사적인 측면에서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보며, 리더의 생각을 솔직하게 들어볼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의 빠른 성장과 변화의 배경을 설명하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전략 방향성에 대해 경영진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이다. 진지하지만 캐주얼한 형식을 띄는 이 미팅에서는 전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궁금한 사항을 질문할 수 있으며, 회사에 바라는 점을 제안할 수 있다. 타운홀에서 다루어진 주제나 이슈는 다음 타운홀에서 해결 결과나 진행 과정에 대해 반드시 피드백을 하도록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평소 대화할 기회가 적은 방시혁 대표와 직원들이 소소하지만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히트맨과 수다'를 운영한다. 2주마다 운영되는 티미팅 형식의 이벤트로  평소 궁금했던 사항이나 서로의 일상에 대해 편안하게 묻고 답할 수 있다.

다양한 배경과 개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추진력은 회사의 미션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구성원들이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빅히트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즐겁게 도전하며 일할 수 있는 회사이다. 새로운 시도에 따른 시행착오도 겪겠지만, 빅히트 DNA를 가진 인재들을 찾아내 함께 하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김명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피플실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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