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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인사 전략의 Chapter 2를 맞이하다
108년 역사를 자랑하는 IBM은 클라우드, 인공지능 그리고 산업별 집중을 세 가지 핵심전략으로 선언한 이후, 기업이 중심이 돼 인공지능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확장시키는 'Chapter 2'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IBM, 인사 전략의 Chapter 2를 맞이하다
제호 : 2020년 01월호, 등록 : 2019-12-24 14:53:33



108년 역사를 자랑하는 IBM은 클라우드, 인공지능 그리고 산업별 집중을 세 가지 핵심전략으로 선언한 이후, 기업이 중심이 돼 인공지능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확장시키는 'Chapter 2'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격변하는 이 시대에, IBM은 백년이 넘는 시간동안 끊임없는 변혁을 거쳐 성장해 왔다.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의사나 기상학자 채용을 진행하고, 심지어 인사부에도 최고기술임원Distinguished engineer 및 인공지능 기술자로 구성된 부서가 생겼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HR 과제는 기업이 설정한 미래의 비전이 무엇인지를 조직과 정확히 연계시키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를 이끌고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IBM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코그니티브Cognitive 회사로 천명한 이후, 더 빠르게 기업을 변신 시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습니다. 새 전략에 맞춰 HR의 전 분야를 새로운 비전에 맞게 재정립하고 있는데 이때에는 직원들의 '스킬'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IBM의 Chapter 2이자 HR의 Chapter 2가 열린 셈입니다."

이현희 한국 IBM 인사부 전무는 빠른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IBM을 스킬로 무장한 조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비즈니스 변혁을 주도할 스킬의 중요성
이현희 전무는 "고객 반응에서부터 변화를 추구하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혁신의 중심에서 기술과 접목하고 변화를 이끌어 내는 기업중심의 혁신이 중요해진 '인사이드-아웃' 시대가 됐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직원들의 스킬이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IBM은 클라이언트와 1~2분의 대화에서도 우리의 비즈니스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일명 엘리베이터 스피치라고 하는데, 이동 중에 나누는 대화를 통해 클라이언트를 사로잡는 것이죠. 이 부분은 외부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영업이나 기술직군의 직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사부나 재무부서 등 모든 직원에게 신기술과 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저 역시도 클라우드나 인공지능에 반 전문가가 다 되어갑니다 (웃음)."

실제로 IBM C-Suite Study 결과에 따르면 '2~3년 내 회사 비즈니스에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칠 외부 요인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People Skills라는 답변이 Top 3에 자리하고  있다.

이 전무는 "기술의 변화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사람이 가진 스킬의 중요성을 다시 주목한다"면서 "스킬은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핵심으로 전략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화폐Currency로써의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IBM은 기존 직원들이 전략적 핵심 분야로 스킬을 향상 시킬 수 있게 도와주고, 이를 꾸준히 관리하고 시장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문화적인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향상된 스킬을 배지형태로 발급해 외부에도 본인의 스킬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던지, 연 최소 40시간을 교육이수를 달성하는 방침인 Think 40, Think Friday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학습하는 문화가가 확대되면서 IBM의 2019년 세일즈 직무의 평균 교육시간은 100시간을 훌쩍 넘었다.

IBM에서는 각자의 직무에 맞는 교육이수와 사내자격증 획득은 승진의 전제조건으로 연결된다. 또한 급여와 같은 보상체계에서도 스킬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직원이 보유하고 있는 스킬의 희소성이나 수요에 대한 인사이트가 보상전략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고 있다.



성과평가,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피드백 문화로의 진화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기업들은 성과관리를 상시평가, 절대평가, 직원 육성 중심, 피드백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전환해왔다. 불필요한 내부 경쟁을 줄이고 협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그 과정에서 개인이 성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IBM은 이러한 변화의 선봉에 서서 자사의 성과관리 시스템 변화를 추진해왔다.

 "2015년 IBM HR은 전 직원 Jam(온라인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통해 새로운 성과평가체계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등급제 폐지' '피드백을 통한 코칭'을 근간으로 하는 새로운 성과평가체계의 큰 틀을 잡았습니다. 과거 IBM의 핵심가치를 정했을 때와 동일한 바텀 업 방식의 커뮤니티인 Jam을 활용했는데 새로운 성과평가체계의 체크포인트Checkpoint라는 이름도 Jam을 통해 직원의 손에서 직접 탄생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새로운 성과평가체계 도입을 통해 IBM 직원들은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를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연중 언제라도 관리자와 상의해 유연하게 수립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직원은 관리자와 적시에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본인이 부족한 영역의 방향 또는 특정 행동을 개선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성과평가 시 의사결정 방식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성과관리제도 도입을 통해 과거 여러 차상위 관리자들이 모여 최종 의사결정 기구의 역할을 했던 TBDM(Team Based Decision Making; 팀 기반 의사결정) 방식을 폐지함으로써 직속 관리자의 평가자 권한과 책임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 과정들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의견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의 바탕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런 과정을 통해 IBM이 도입한 새로운 성과관리 방식인 체크포인트는 ▲비즈니스 결과 ▲고객 성공에 미치는 영향 ▲혁신 ▲팀원 간 협업 ▲스킬 등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한다. 관리자들은 이러한 평가 기준을 가지고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목표 대비 초과했는지Exceeds, 달성했는지Achieves 또는 추가 노력이 필요한지Expect More 평가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평가를 주고, 받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리자와 직원이 어떤 점을 더 개선할 수 있을지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이다.

HR의 디지털 역량이 새로운 시각 갖게 해
지난 7월과 9월, IBM 인사부에서 주최한 "IBM Korea HR Summit – Reimagine HR" 세션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HR의 디지털 변혁에 대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였다.

"인사부와 고객 간의 인게이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실제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는 데에 크게 도움을 받는다는 고마운 인사를 전달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현희 전무는 2019년 한해 동안 이러한 디지털 변혁의 여정을 지나면서, 인사부가 더 이상 지원부서가 아닌 비즈니스의 선방에 있음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IBM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같이 프로모션하고, 고객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주도함에 따라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거듭난 의미 있는 순간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2020년 HR 계획을 3E(Engagement, Educate, Eminence)로 꼽았다.

"올 한해 다양한 직원몰입Engagement 향상 활동을 통해 직원의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했습니다. 특히 관리자와의 좀 더 솔직한 소통의 창구를 위해, 사내 직원 휴게 공간에 빨간 우체통을 만들고, 사장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소통의 채널도 새롭게 개설했는데 이러한 직원 인게이지먼트에 대한 노력은 내년에도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면에서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스킬을 빠른 시간 내에 습득하기 위한 교육Educate 방식도 보다 효과적이고 진보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그 중심에 기술관련 스킬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영업, 기술직군 뿐만 아니라 조직을 구성하는 모든 조직원에게 요구되는 이러한 흐름은 내년에도 더욱 강조되어 이어질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IBM HR의 활동이 관련 비즈니스의 실질적인 성과로 더 많이 이어질 수 있도록, 대외적인 활동도 적극적으로 임해 IBM의 에미넌스Eminence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정은혜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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