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_자율과 책임을 강조한 주 52시간 실행
저성장-저금리-저출산의 '3저 시대'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생명보험업종에 속해있는 KDB생명은 2019년 7월 주 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KDB생명_자율과 책임을 강조한 주 52시간 실행
제호 : 2019년 11월호, 등록 : 2019-10-25 16:56:23




저성장-저금리-저출산의 '3저 시대'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생명보험업종에 속해있는 KDB생명은 2019년 7월 주 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2017년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인력감축을 시행했으나, 업무와 시스템 상에서 큰 개선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업무들이 남은 직원들에게 나눠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후 경영진 교체와 생존을 위한 자본 확충 작업 등 생소하거나 확대된 업무가 더해지는 과정에서 조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몰입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이 KDB생명에 있어서는 위기상황이라고 할 수 있었다. 2018년 이후, 인사팀은 이러한 조직원들을 추스르는 것과 아울러 주 52시간제 시행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그 고민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단순한 제도의 정착만이 아닌, 회사의 생존을 위한 근본적인 변화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HR 차원의 준비사항
최초 주 52시간제 도입에 대한 인사팀의 방향은 구성원들의 이석 방지 등 통제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하지만 이 제도와 회사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본 결과 단순히 구성원을 통제하는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업무시간 내에 물리적인 공간에 구성원을 앉혀놓는 것은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업무시간에 자리에 앉아있게만 한다고 해서 회사가 원하는 만큼의 효율과 성과를 이룰 수는 없다. 성과는 주어진 시간에서 얼마만큼 집중력 있게 효율적으로 일하는가에 달렸기 때문이다. 인사팀은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통해 2018년 2월 대표이사 부임 이후, '경영정상화의 답은 기업문화에 있다'고 진단했고, 기업문화 개선을 위해 전 분야에서 전 방위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KDB생명의 주 52시간 실행 제도
주 52시간제 도입 전부터 인사팀에서 고민했던 것은 '자율'과 '책임'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는 것인가였다. 경영위기에 봉착한 회사의 구성원들은 기본적으로 업무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과 부정적인 정서가 만연해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서서히 조직문화에 균열이 생기고 결국은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붕괴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처를 입은 구성원들의 마음을 추스르고 회사가 구성원들의 상처에 공감하고 있다는 정서를 가질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따라 구성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해서 일하는 환경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했다. 기존 1시간이던 점심시간을 30분 더 확대(11:30~13:00)하면서, 하루 근무시간을 30분 줄였다(8시간→7.5시간). 또한 하루에 2시간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는 '반반차제도'를 시행해 휴가 사용에 유연성을 더했다. 구성원들은 늘어난 점심시간을 동료와의 소통과 자기개발(운동, 학습 등) 시간으로 활용했고, 반반차제도를 통해 육아 또는 건강관리 등의 개인적인 업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게시간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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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영 KDB생명 인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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